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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오, 어스틴 한번에 사로잡다 … “글로벌 밴드 자리매김”

14일(금) Stubb's BBQ 공연, 티켓 조기 마감
일부 팬들 발길 돌려, 새 앨범 수록곡 선보여 “대세 인디 록 밴드 입증”

인디록 밴드 '혁오' 가 지난 14일(금) 어스틴에 왔다. 혁오는 9월 13일(목)부터 달라스를 시작으로 어스틴, 휴스턴, 애틀랜타, 워싱턴,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턴, 시카고, 세인트폴, 시애틀, 포틀랜드, 버클리, LA 포모나, 캐나다 토론토, 밴쿠버, 일본 오사카, 나고야, 도쿄, 대만 카오슝 등에서 해외 투어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두루두루AMC 소속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Stubb's Bar-B-Q에서 열린 어스틴 공연은 일찍이 티켓이 마감됐다. 티켓을 구하고 싶어도 구할 수 없어 공연 날 발길을 돌리는 팬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관객들은 공연 시작 2시간 전 부터 줄을 서 기다리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무대 옆에는 올해 5월에 발매한 '24 :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앨범을 파는 곳이 마련돼 팬들은 앨범을 사고 사진을 찍으면 혁오를 기다리기도 했다.

1993년생 동갑내기 네 명(오혁, 임동건, 이현제, 이인우)으로 이루어진 밴드 혁오는 한국 인디록의 탄탄한 입지를 굳히며 아시아를 넘어 본격적인 북미 진출과 함께 '글로벌 대세 밴드'로 도약한다는 취지로 이번 투어를 기획했다.

한편, 본격적인 혁오 공연이 시작하기 전 이번 북미 투어를 함께하는 미국밴드의 공연은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혁오가 등장하자 마자 많은 관객들은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혁오의 히트곡인 위잉위잉(Wi Ing Wi Ing)이 나오자 관객들은 떼창을 부르기도 했다. 또한, 후카(Hooka), 톰보이(Tomboy)를 부르자 가사를 잘 모르는 관객들도 잔잔한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분위기를 한껏 즐기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이를 통해 k-pop의 저력을 한번 더 확인 할 수 있었다. 혁오는 물이 오를 대로 오른 라이브 무대의 폭발력과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팬들에게도 선보였다.



이번 무대에서는 '23' 발매 이후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총 25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독일 베를린에서 작업한 새 앨범 '24 :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에 수록된 'Graduation' '하늘나라 Sky World' 'LOVE YA!' 'Citizen Kane' 'Gang Gang Schiele' ' Goodbye Seou’를 불러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마고(margot, 27)는 “무한도전을 통해 혁오를 알게 됐고 이후 음악을 찾아보다가 기존 k-pop과는 다른 색깔의 혁오 음악에 흥미를 느꼈다”며 “어스틴에 혁오밴드가 온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바로 친구와 티켓을 예매했다”고 말했다.

마고의 친구인 줄리아 박(Julia Park)는 “개인적으로 오혁을 좋아해 이번 공연에 왔다”며 “한인 2세인 나에게 이러한 공연은 나의 정체성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 혁오 공연을 본 관객들은 음향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중간 중간 음향의 문제가 있어 온전히 무대를 즐기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혁오 두루두루AMC 소속사 측은 언론을 통해 "내년에도 혁오의 해외 일정은 논의 중이거나 계약 단계"라고 덧붙이고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러시아 등 유럽 지역에서의 공연도 계획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자조적인 감성을 담은 독특한 가사와 몽환적이고 강렬한 사운드로 이루어진 혁오밴드는 한국 단독콘서트 '23'에서 티켓 오픈과 동시에 4000여 석을 매진시키는 저력을 보이며 각 도시의 단독콘서트와 국내외 주요 페스티벌을 휩쓸고 있다. 2014년 9월 앨범 '20'으로 데뷔한 밴드로 2015년 무한도전 가요제에 출연하면서 인디 밴드로는 드물게 대중적인 팬덤을 형성했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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