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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선 과제는 건강보험 개혁…소녀상 건립 지지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21 15:30

캐롤린 보르도 연방하원 조지아 7지구 민주당 후보 인터뷰

“대북정책, 좀더 신중했으면…
트위터로 말싸움하는 것은 경솔”


“지금 미국 경제 호황은 어린이가
신용카드로 현금꺼내 파티하는 격”


연방하원 조지아 7지구는 둘루스, 스와니, 노크로스, 로렌스빌, 커밍 등 귀넷과 포사이스 카운티의 한인 밀집지역을 포함하는 선거구다. 한인 데이빗 김 씨는 민주당 경선에 출마해 결선에서 조지아주립대(GSU) 행정학과 교수인 캐롤린 보르도(Carolyn Bourdeaux) 후보에 아쉽게 패했지만, 한인 유권자의 투표 열풍이 불었던 곳이기도 하다. 결선에서 김 후보를 600표 차로 따돌린 보르도 후보는 올 11월 5선에 도전하는 롭 우달(Rob Woodall·공화) 의원의 아성에 도전한다. 다음은 보르도 후보와의 일문일답.

-건강보험 개혁을 선거운동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조지아 7지구에는 건강보험상품 판매소에서 개인보험을 구입한 주민들이 조지아에서 가장 많은 5만5000여명에 달한다. 이는 많은 한인들이 그렇듯 자영업자들이 많고, 메디케이드나 메디케어 같은 국가 보험 수혜자들이 적다는 뜻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건강보험개혁법(ACA, 오바마케어)의 개인보험 가입자들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대폭 삭감했다. 개인 보험료가 치솟은 이유다. ACA 원안대로 정부 보조금을 다시 늘려야 한다. 또 직원 100명 이하의 중소기업들을 위한 공적 보험상품(public option)도 보험 판매소에서 제공해야 한다. 이윤을 남기지 않는 공적 보험상품이 민간 보험회사들과 경쟁하면 자연스러운 혁신과 가격조절이 이뤄질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한국처럼 국민건강보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흥미로운 아이디어이다. 하지만 완전한 국민건강보험 시행에는 1조500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데, 그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명쾌한 답을 찾지 못했다. 일단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들부터 추진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 아래 지난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무려 4%에 달했는데.
“연방의회가 미국의 신용카드를 시원하게 긁은 꼴이다. 나의 6살짜리 아들이 신용카드를 가지고 ATM에 가서 현금을 당겨다가 신나는 파티를 벌인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시장에 돈이 투입됐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경기가 살아났지만, 국가채무는 산더미처럼 늘어 납세자 1명당 부채가 17만400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
“남북한이 영구적인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을 100% 지지한다.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처럼 보이고,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 분야에서 성공한다면 훌륭한 일이다. 하지만 요리는 맛을 봐야만 성공을 가늠할 수 있다. 어쨌든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예측을 불허하는 트럼프 특유의 전략이 김정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는 시각도 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좀 더 신중하고 계획적인 접근을 선호한다. 수많은 남한 사람들이 북한 무기의 사정권 안에 있는 상황에서 핵 보유국과 트위터로 말싸움 하는 것은 경솔한 일이다. 신중한 접근법이 더 좋은 결과를 낳았으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한국 대통령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일본 대사를 비롯해 일본 외교관들이 지속적으로 평화의 소녀상 제거를 시도하고 있다.
“소녀상과 같은 기념물을 적극 지지한다. 여성들의 받았던 학대와 탄압은 우리 모두가 배우고 알아야 할 문제이다. (기념물로) 피해자들을 기려야 한다.”

-브룩헤이븐을 지역구로 둔 캐런 핸델 의원은 연방의원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인데.
“연방의원이라는 자리는 설교단과 같다. 인권 침해를 고발하고 피해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특별한 위치이다. 위안부 동원은 역사적으로 끔찍한 사건이었고, 나는 우리의 후세에게 이 문제에 대해 교육하는 일에 어떤 문제도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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