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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축제→잔치

[LA중앙일보] 발행 2018/09/22 미주판 9면 기사입력 2018/09/21 18:10

큰 행사에는 '축제'라는 말이 붙지만, '축제'는 사실은 일본식 한자어다. 우리식으로는 '기우제' '추모제' 등처럼 '제(祭)'가 제사를 뜻하므로 '축제(祝祭)'는 '축하하는 제사'가 돼 몹시 어색하다. 유독 일본에서만 '제(祭)'가 잔치라는 뜻으로 쓰이고, '축제'란 단어를 만들어 사용해 왔다. '~축제'뿐 아니라 '문화제' '영화제' 등 '-제'가 붙은 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예부터 써 온 단어는 '축제'가 아니라 '축전(祝典)'이다.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부산 과학 축전' 등 현재도 '축전'이 쓰이고 있다. 북한에서는 '아리랑 축전'처럼 '축전'이란 말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축전'이 어색하다면 순 우리말인 '잔치'를 사용해 '개막 잔치' '영화 잔치'로 부르면 어떤가. '대축제'는 '큰잔치'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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