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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들에게 축복을…”

앨라배마 한인 천주교인들
‘순교자 성월’ 야외 합동 미사

앨라배마주의 한인 천주교인들이 가톨릭 축일 중 하나인 ‘순교자 성월’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감사와 사랑을 나눴다.

헌스빌과 버밍햄, 몽고메리, 어번 등 한인이 집중 거주하는 앨라배마 4개 한인 천주교 공동체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부터 버밍햄 오크 마운틴 파크(Oak Mountain Park)에서 약 250명의 신자 가족이 모인 가운데 합동 야외미사를 봉헌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버밍햄 성 황석두 루가 성당의 이상백 신부는 “한인 공동체가 하느님의 이름으로 친목과 믿음을 함께 하기 위해 모였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메시지를 전한 뒤 미사를 집전했다. 특히 고단한 이민 생활의 애환을 나누고 도우며, 소외된 이들에게 축복을 전하는 사명을 가슴에 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번 행사는 공동체의 교류와 친교를 위해 공동체의 사제와 대표 신자들이 작년에 처음 기획하고 올해 1월부터 정기적으로 만나 행사 규모와 내용을 논의한 결과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미사를 봉헌한 앨라배마의 주요 한인 본당들이 한곳에 모여 미사를 연 것은 처음이다.



이날 참석한 한 신자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사랑이 가득한 천주교 신앙 공동체가 되기로 다짐하고 신앙 안에서 일치를 기원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국 천주교회는 1895년 신앙의 자유가 주어지기까지 100여 년간 1만여 명의 교인이 순교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 가운데 교인이 가장 많이 순교한 9월을 ‘복자 성월’로 여겼고, 1984년 순교자 103위가 시성된 것을 계기로 9월을 순교자 성월로 지내고 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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