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후반 5만 자를 가진 어려운 중국 한자를 쓰지말고 한글만 쓰자는 '한글전용 운동'이 한창일 무렵, 한글 기계화 및 전자화를 위하여 통일된 한글 컴퓨터용과 한글 타자기용 등의 '한글표준자판(키보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필자는 당시 과학기술처 연구조정관으로 '한글표준자판' 제정 추진을 위한 총책임을 맡아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정밀기계 분야, 전자·통신 분야 및 인간공학 분야 등에서 총 42명의 대학교수와 연구기관 책임연구자에게 자문을 얻어 몇 가지 시안을 만들었다. 이후 2차례의 공청회를 거친 최종안은 국무회의를 거쳐 1969년 7월, 한글표준자판을 제정하게 됐다.
'한글컴퓨터자판'의 특징은 자판상에 별도 받침 없이 내장된 한글조합기능을 이용해 자음을 겸용케 함으로써 모음과 함께 간편하고 완전하게 한글을 문자화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배우기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하게끔 한 것이 특징이다. 제정된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50년 동안 한글표준자판을 이용한 여러 전자통신기기 등의 발전으로 우리 국민의 90%에 해당하는 4500만 명 이상이 한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또 OECD 33개국 중 인터넷 접속률(99.5%)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이 한글을 이용한 첨단문명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이에 따라 행정·사법·교육·군·언론 기관 등에서 우리나라는 전산화가 매우 발달돼 있다.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한글과 과학적이고 통일된 '한글표준자판'을 이용한 한글 컴퓨터와 휴대용 전화 등이 유기적으로 발전, 한글을 빛내고 첨단문명 국가를 이루는 데 크게 공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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