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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자바시장에 셸터' 업주들 반발

[LA중앙일보] 발행 2018/10/11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10/10 19:41

후이자 시의원 일방적 통보
공청회 없이 설치 강행 의사
타운 셸터 전철 그대로 밟아
한인들 "지역에 직격탄" 반발

LA한인사회에서 또 노숙자셸터가 논란이 되고 있다.

LA시는 약 1500개 한인 의류업체가 밀집해 있는 LA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에 노숙자 임시 셸터 설치를 추진 중이다. 한인타운 셸터 이슈가 일단락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다운타운 한인상권 핵심 지역에 셸터를 만들 것이라는 소식에 한인업주들의 반발 목소리가 거세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호세 후이자 14지구 시의원 사무실은 패션 디스트릭트내 이스트 14가와 팔로마 스트리트 인근(1426 Paloma St·지도)에 노숙자 119명을 수용할 셸터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오늘(11일) 이 장소에서 커뮤니티 미팅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인 업주들은 후이자 시의원의 일방적인 통보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청회 없이 셸터 추진을 강행하는 모습이 마치 한인타운 셸터 논란 전철을 그대로 다시 밟아가는 것 같다는 지적이다.

한인의류협회의 영 김 회장은 "왜 하필이면 자바 시장인지 모르겠다"며 "일단 예정된 미팅에는 다같이 참석할 생각이다. LA시가 노숙자 셸터를 자꾸 한인사회 쪽으로만 초점을 맞추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감정사인 TMG 리얼티의 저스틴 김 대표도 "너무 갑작스러운 결정이다 한인사회를 또 한 번 우습게 보는 처사"라며 "막무가내식 밀어붙이기 관행에 굉장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셸터가 들어서면 다운타운 의류업계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매직프로퍼티스의 브라이언트 정 대표는 "지난번 한인타운 윌셔와 버몬트 노숙자 셸터를 추진할 때처럼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추진하다가 갑자기 셸터 장소를 정한 꼴이다. 셸터 위치가 우리 회사에서 불과 한 블록 거리"라며 "안 그래도 이 지역 인근에 노숙자가 많아 길거리에 산더미처럼 쓰레기가 쌓여있다. 셸터까지 들어온다면 앞으로 이 지역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장담 못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중동계 건물주들을 포함한 이 지역 타인종 건물주들도 모르고 있다가 지금 발칵 뒤집힌 상태다. 많은 사람이 이번 미팅에 참석해 항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A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셀터는 후이자 시의원과 에릭 가세티 LA시장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의견이 많다. 또한 상권지역이라 유권자 수가 적다는 점도 후이자 의원의 구미를 당기게 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가세티 시장이 노숙자셸터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 2020 대선 때 출마할 명분이 생긴다고 판단해 후이자 시의원과 협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에 임기가 만료되는 후이자는 자신의 부인인 레이첼 후이자가 14지구 시의원 자리를 넘겨받기를 원하고 있다. 후이자 의원의 입장에서는 가세티 시장의 공식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레이첼 후이자가 당선되면 후이자 부부는 사실상 27년 연속 14지구 시의원 사무실을 집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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