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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국 / 방송인
민병국 / 방송인 

[LA중앙일보] 발행 2018/10/17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8/10/16 18:47

해마다 10월이면 가을야구 '포스트시즌'이 한창이다. 30개 팀 중 4개팀이 남아 리그 챔피언(NLCS·ALCS) 경기가 벌어진다.

올해 내셔널 리그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LA다저스가,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격돌하고 있다. 정규시즌 성적으로 보면 162게임 중 107승을 거둔 보스턴이 1위다. 이어 휴스턴, 밀워키, 다저스 순이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챔피언은 성적순이 아니고 하늘이 내려준다는 것이 메이저리그를 관찰한 필자의 소견이다.

1988년 다저스가 우승할 때도, 오클랜드 애슬릭티스와 LA 다저스는 7:3으로 오클랜드가 우세할 것으로 보았지만 결과는 다저스 몫이었다. 그때 MVP였던 다저스 투수 오럴 허샤이저는 59이닝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야구는 9이닝 경기이므로 6경기와 5이닝 동안 한점도 허용하지 않은 대기록이다.

지금 한국야구에서도 가을야구가 한창이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 외에 마지막 턱걸이 경기에서 영남의 롯데 자이언츠와 호남의 기아 타이거스가 숨가쁜 도토리 키재기 싸움을 벌인 결과, 타이거스가 막차에 올라탔다.

오래전 영·호남 간의 잊지못할 혈투가 있었는데 다름 아닌, 광주서중의 김양중 투수와 경남중의 장태영 투수였다. 두 선수는 전국 야구팬의 관심을 받았고 은퇴 후에도 상업은행(장태영)과 기업은행(김양중)의 감독 겸 선수로 활약했다. 그 뒤로도 임신근(경북고), 장효조(대구상고), 최동원(경남고), 김봉연(군산상고), 선동열(광주일고) 같은 걸출한 '야구쟁이'들이 배출됐지만, 김양중·장태영 같은 치열한 영·호남 대결은 아니었다. 1960년대 초의 짜릿한 기억이 아른거린다.

그렇다면 2018년 지금 벌어지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챔피언리그는 미국의 동서 대결이라고 할까. 10월 야구를 만끽하자.

"레츠 고, 다저스!(Let's go, Dodg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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