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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시] 마음의 종

아무도 손대지 않았는데도

울리는 것은



누구 하나 건드리지 않아도



괴로워하는 것은



아는 이 없이도

서글퍼지는 것은



한 올의 바람 스쳐가지 않아도

깨어나는 것은



가을이 오고 있을 뿐인데

외로워지는 것은



하늘 빛이 깊어질 뿐인데

부끄러워지는 것은



스스로 울리는 마음의 종을 안고 사는 비애다


유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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