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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간선거:상원…선거 치르는 35곳 중 26곳이 민주당 지역

애초 민주당에 불리한 대결
노스다코다는 캐버노 역풍

'51-49.'

현재 연방상원은 이렇게 집권당인 공화당이 51석으로 간신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원 한 명이 감기 걸리는 순간 우린 과반을 잃는다"고 투덜댈 정도로 주요 법안이나 대법관 인준 때마다 이탈표가 한표라도 나올까 걱정하는 처지다.

현재 민주당은 47석이지만 무소속 의원 2명이 민주당과 뜻을 함께 하면서 사실상 49석을 차지하고 있다.

오는 11월6일 실시될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은 '의석 늘리기' 민주당은 '과반 탈환'을 노리고 있다.



올해 선거에서는 35개 의석을 놓고 양당이 격돌한다.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불리한 대결이다.

민주당은 무려 26개 의석을 방어해야 하는 처지인 반면 공화당은 9개 의석만 방어하기 때문이다. '창'을 들고 있는 쪽이 공화당이고 민주당은 '방패'를 들어야 하는 입장이다.

공화당은 상원의석을 5개~7개 늘리겠다는 계획인 반면 민주당은 2개 의석을 더 가져와 상원 과반을 차지하는 시나리오를 꿈꾸고 있다.

당초 민주당 측은 상하원 선거에서 지지율 우위를 점하다가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인준 과정 이후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캐버노에 대한 과도한 비판과 반대시위가 오히려 보수진영을 결집시키며 접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번 상원 레이스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6개주 레이스를 살펴본다.

▶노스다코타

노스다코타는 트럼프 대통령이 2년 전 대선에서 무려 36% 포인트차로 압승을 거뒀던 지역이라 하이디 하이트캠프(민주) 현 의원이 위태로워졌다. 게다가 하이트캠프는 캐버노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져 스스로 정치인생 사형선고를 내렸다는 지적이 많다. 하이트캠프 측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최근 부랴부랴 캠페인 광고까지 내보냈다. 그는 영상에서 트럼프의 첫 번째 대법관 지명자인 닐 고서치에게 찬성표를 던졌지만 캐버노에게 반대표를 던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해명했다.

하지만 노스다코타가 이제는 '트럼프 컨트리'로 불릴 정도로 트럼프 인기가 높은 지역이고 캐버노 반대표 비난 목소리가 거세 하이트캠프 의원이 케빈 크레이머(공화) 연방하원의원에게 자리를 내줄 공산이 크다는 게 정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네바다

네바다는 힐러리가 승리했던 주. 딘 헬러(공화) 상원의원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삐걱거리는 관계를 보였다.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트럼프와 화해하며 그의 당내 지지율도 올라갔다. 심지어 트럼프는 헬러의 경선 상대후보에게 "상원을 눈독들이지 말고 하원 쪽으로 출마하라"며 헬러 의원을 적극 지원했다.

헬러 의원도 트럼프 정책을 적극 찬성하는 입장으로 선회하며 보답했다. 그의 상대는 재키 로젠(민주) 연방하원의원이다. NBC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헬러가 2% 포인트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미주리

클레어 맥카스킬(민주) 현 의원과 미주리주 법무장관 자쉬 홀리(공화)의 박빙대결. 맥카스킬 의원 역시 캐버노 반대표를 던진 것이 변수. 민주당은 대선 때 1996년 이후 미주리에서 이긴 적이 없고 2016년에도 트럼프에 승리를 안겨줬다. 당시 주지사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승리해 맥카스킬 의원이 승리를 호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애리조나

트럼프를 너무나 싫어해 책까지 썼던 공화당 현역 의원 제프 플레이크. '안티 트럼프'를 부르짖으면 뜰 줄 알았으나 커다란 계산 착오였다. 당내 예선도 통과하기 힘들게 되자 일찌감치 재선 도전을 포기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대신 공군 대령 출신의 마사 맥샐리(공화) 후보가 플레이크 의원 자리에 도전한다.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플레이크와 달리 '친 트럼프' 후보다. 그의 상대인 키스텐 시네마(민주)도 새 역사를 쓰려한다. 당선되면 미 역사상 최초로 양성애자임을 공개한 의원으로 기록된다.

2년 전 트럼프가 3%p로 힘겹게 승리했을 정도로 애리조나는 더 이상 공화 우월 지역으로 분류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디애나

트럼프가 무려 20%p로 압승을 거둔 주. 그럼에도 민주당 베테랑 의원 조 도넬리 지지율은 꾸준하다. 그의 상대인 마이크 브론은 비즈니스맨 출신이다. 지지율에서 줄곧 우위를 점한 도넬리도 캐버노 반대표를 던진 직후 브론과 초박빙 흐름이다.

▶플로리다

현역의원으로 활동 중인 빌 넬슨과 현 주지사 릭 스콧의 대결. 스콧은 캠페인 지출비용 대결에서 4 대 1 비율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넬슨도 2001년부터 플로리다 상원을 지킨 베테랑 정치인이라 녹록지 않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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