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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페더러 '88올림픽 가장 기억'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공식 기자회견이 7일 베이징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렸다.

예정은 낮 12시30분이었지만 1시간 전부터 회견장에는 더 좋은 자리를 잡으려는 전 세계 취재진의 경쟁이 벌어졌다.

예정보다 30분 늦은 오후 1시쯤 페더러가 회견장에 들어서자 카메라 플래시 터지는 소리가 '우레와 같이' 들렸다.

그는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뭔가"라는 질문에 잠깐 생각을 하더니 1988년 서울 올림픽을 맨 먼저 꼽았다.



페더러는 "가장 처음 본 올림픽"이라며 "벤 존슨(캐나다)과 칼 루이스(미국)가 함께 뛰던 100m 결승 장면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세기의 대결'로 불렸던 두 인간 탄환의 대결에서 존슨이 이겼지만 도핑 사실이 들통나 금메달을 루이스에게 넘겨줬다.

두 번째로 꼽은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었다. 그는 "여자친구를 만난 대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더러는 당시 선수촌에 머물다가 현재의 여자친구인 미르카 바브리네치(슬로바키아)를 만났다. 그녀도 테니스 선수다.

세 번째는 4년 전 아테네 올림픽을 꼽았다. 스위스 선수단 기수를 맡았기 때문이다.

그는 8일 개막식에 2회 연속 기수를 맡는다. 이날은 또 그의 생일이기도 하다.

한 취재진이 "생일날 뭘 할 건가"라고 묻자 "케이크 선물을 받고 하루 휴식을 얻어 쉬면 좋겠다"는 소박한 희망을 얘기했다.

베이징=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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