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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토크] 주류 언론은 좌파다

이번 중간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주류언론의 대결이다.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2015년 6월16일부터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CNN 등 주류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온통 부정적인 뉴스만 쏟아냈다. 나름 전통을 지킨 것일 수도 있다.

NYT는 지금까지 민주당 대선후보를 26번에 걸쳐 지지한 반면 공화당 대선후보 지지는 6회에 그쳤다. 그것도 1956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를 끝으로 반세기가 훨씬 넘는 기간 동안 공화당 대선후보들을 외면했다. WP도 창사 이래 한 번도 공화당 대선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 이들 언론은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언론'이다.

그런데 대다수 한국과 한인언론은 이 사실을 모른다. NYT와 WP 보도나 논평을 정론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여과없이 전달할 때가 많다. 주류언론 보도 내용을 100% 믿는 이들을 두고 '블루필(Blue Pill)'된 사람이라 부른다. 또 주류언론 보도내용이 정확한지, 리서치 해보고, 스스로 확인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 노력하는 이들을 두고 '레드필(Red Pill)'된 사람이라 부른다. 우리는 진실을 위해 레드필을 추구해야 한다.

좋은 예가 있다. 최근 트럼프는 AP통신과 인터뷰를 했다. AP는 인터뷰 제목으로 '트럼프 "공화당, 중간선거 져도 내 책임 아냐"'라고 달았다. 그런데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이렇게 말한 대목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트럼프는 다음 날 트위터에 AP를 두고 "또 근질근질했나 보다. 가짜뉴스!"라고 비난했다. AP는 정정보도도 하지 않았다. 마치 '우리가 마음대로 가짜뉴스 뿌리겠다는데 어쩔래?'라고 뻔뻔하게 말하는 듯하다. 이런 류의 가짜뉴스가 너무나 많다.



민주당을 좌지우지 뒤흔드는 것도 언론이다. 뉴욕타임스 사설 내용이 얼마 뒤 민주당 정치인 입에서 고스란히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민주당 어젠다를 설정하는 게 뉴욕타임스이고, 이를 법안 통과하려는 민주당이 '하수인'인 꼴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와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러시아 내통 스캔들이나 우라늄원(Uranium One) 스캔들, 보수진영을 겨냥한 국세청(IRS) 스캔들, 분노의 질주(Fast & Furious) 스캔들, 셰릴 앳키슨 등 언론인 감시 스캔들, 미국 외교관 4명이 사망한 벵가지 스캔들,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빌 클린턴과 로레타 린치 전 법무장관 피닉스 공항 비밀미팅 스캔들 등 8년 내내 스캔들로 뒤덮였던 게 오바마 전 정부다. 워싱턴 DC 역사상 가장 추악한 스캔들이라 할 수 있는 힐러리 캠프와 민주당 그리고 법무부의 '트럼프 러시아 내통 조작 스캔들'은 곧 진실이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다. 허위 문서를 토대로 트럼프 캠페인을 도청하고, 캠페인에 FBI 스파이까지 심은 법무부의 부패행위는 국민 앞에 심판 받아야 한다. FBI 신뢰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라도.

주류언론은 민주당이 다칠 수 있는 일이 터지면 애써 축소보도하거나 후속보도를 아예 안하는 교활한 수법을 써왔다. NYT는 우라늄원 스캔들을 딱 두 차례 보도했고,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도 얼렁뚱땅 넘어가려 한 흔적이 역력했다. 국세청 스캔들이나 분노의 질주 스캔들은 철저히 무시했다. '트럼프'와 '러시아'를 한 문장 안에 줄기차게 집어넣으며 국민 집단세뇌에 올인했다. 주류언론의 힘은 막강하다. 최악의 스캔들도 '별것 아닌' 일로 둔갑시킬 수 있는 힘이 그들에겐 있다.

중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관심은 연방하원 다수당을 누가 차지하느냐다. 공화당이 이기면 주류언론을 믿는 시대가 완전히 종지부를 찍음과 함께 레드필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하며, 그 반대 결과가 나온다면 언론의 트럼프정부를 향한 반격이 성공했음을 의미한다.


원용석 디지털부장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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