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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LA한인회의 달라진 행보

그동안 툭하면 '유명무실' 시비에 휩싸였던 LA한인회가 최근 들어 크게 달라진 행보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엔 아시안 정치력 신장 단체인 커즈(CAUSE)와 함께 중간선거 전반에 관한 워크숍을 마련, 주민발의안 소개 및 통과(실패)시 한인사회에 끼치는 영향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림으로써 박수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렌트 컨트롤, 개스세 철회 등 민생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복잡한 발의안을 일목요연하게 알게 돼 뜻깊은 자리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에 앞서 한인회는 한인사회 비영리단체들에게 운영기금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총 2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봉사단체를 돕겠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한인회가 봉사단체들의 '맏형' 역할을 자임해 왔던 것에 걸맞은 실질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LA한인회는 지난해에도 13개 단체에 1000~2000달러의 기금을 후원한 바 있다.

지난 달 24일에는 존 콕스 캘리포니아 주지사 공화당 후보와의 만남도 신선했다. 그날 한인회는 한인사회 현안에 대해 대화하며, 당선되면 부족한 노인아파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주지사 후보가 한인사회만을 위한 대화의 장을 별도로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한인회는 지난달 초 서울서 열린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우수 한인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방글라데시 구역 분리안 투표 당시 보여준 적극적인 활동이 모범사례로 뽑힌 것이다. 아울러 논란이 된 한인타운 주민의회 투표자격과 관련, '타운 밖 한인 거주자도 투표' 하자는 서명운동에 앞장서 당초 목표인 1만 개를 넘는 1만3390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타 봉사단체와 협력, 유력 정치인과 만남, 선거 계몽 등 최근 일련의 LA한인회 활동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한인사회를 지키고 발전시킨다'는 한인회 본래의 취지를 잊지 말고 한인들의 신뢰를 받는 단체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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