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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향한 네거티브 공세 도를 넘었다

상대 후보 길 시스네로스측
영 김 홍보 웹사이트로 꾸며
"매년 7000달러 탈세" 주장
확인 결과 거짓으로 드러나

연방하원 39지구에서 영 김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 후보가 허위사실을 게재한 웹사이트를 만들어, 네거티브 공세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가 된 웹사이트(YoungKimforCongress.org·사진)는 언뜻 보기에 김 후보 측이 만든 것처럼 보인다.

웹사이트 이름이 김 후보를 응원하는 것 같지만 속내용은 네거티브 공세로 채워져있다.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은 김 후보를 '탈세자'라고 지칭한 내용이다. 웹사이트에는 김 후보가 "불법적으로 주택소유주 면세조항을 이용해서 매년 7000달러의 세금을 덜 내고 있으며 국세청(IRS)에 미납한 세금이 1만 달러 이상이다"라는 내용이 게재돼 있다.

정치적 발언에 대한 사실검증을 전문으로 하는 웹사이트 '폴리티팩트'는 시스네로스 측 주장에 대해 검증에 나섰다.



폴리티팩트가 공공기록물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김 후보가 받은 면세혜택은 1년에 74달러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이사 과정에서 세금관련 서류가 잘못 전달돼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LA카운티 세무국에서 조세사정인으로 근무 중인 캐도 파리시는 "세금 청구서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는 것은 이사 과정에서 흔히 있는 실수일 뿐"이라며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이러한 실수로 소액의 세금을 내지 못한 사람의 숫자가 2만5000명이 넘는다"고 시스네로스 측 주장을 일축했다.

2009년 2010년에 미납한 세금 1만 달러도 현재까지 나눠내고 있어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김 후보 측이 밝혔다. 폴리티팩트는 '탈세자'라는 시스네로스 측의 주장에 대해 '대부분 거짓'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김 후보 측은 네거티브 공세에 휘둘리지 않고 선거운동 막판스퍼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3일) 오전 9시 45분 영 김 후보는 선거사무실(2424 Fullerton Rd. Rowland Heights)에서 존 콕스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와 함께 한인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김 후보 측은 20여 년간 지역구를 위해 일해왔던 경력이 최고의 자산인 만큼 남은 시간도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ABC방송은 '영 김은 사상 최초 한국계 미국인 여성 연방의원에 도전한다'는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선거운동 전반을 집중조명했다. 주류사회에도 김 후보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면서 20년만의 한인연방의원 탄생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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