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슬픔아~ 슬픔이 사랑을 만나다···안선혜 첫 시집 출간

안선혜 시인이 첫 시집 '슬픔이 사랑을 만나다'(사진.One Sadness On Love: 선우 미디어)를 펴냈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살아오며 느낀 이민자로서의 어려움과 아픔을 시인의 그릇에 아름다움으로 담은 작품 70여편이 수록됐다.

'넌 내 최후의 순간까지/함께 할 사람

뻥 뚫린 가슴/너의 손가락으로/기워다오/그 상처 위에 지워지지 않는 잉크로/네 이름을 쓰리라

〈중략>

나는 네가 되고/너는 내가 되는 것/ 여기에 이르기 위해/숱한 밤 베갯머리 적셨고/맨발로 사막을 헤매지 않았느냐/나의 슬픔아'

-슬픔이 사랑을 만나다-

안 시인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누구나 겪는 삶의 힘겨움 외에 신체적으로 심한 고통을 당했던 그는 창작생활을 하며 이를 극복했다. 단순한 극복이라기 보다'슬픔이 사랑으로 느껴지는' 극기의 경지에서 참다운 시를 쓰게 됐다고 회상한다.

이렇게 탄생된 인고의 작품들이 시집에 가득하다.

월간 순수문학으로 등단한 안선혜 시인은 국제 펜클롭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미주 문인협회 재미 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출판기념회는 26일 오후 6시30분 용수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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