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Clear
53.2°

2018.12.13(THU)

한인 자바 의류업체 2년새 100개 줄어

[LA중앙일보] 발행 2018/11/09 경제 1면 기사입력 2018/11/08 22:25

의류협 1200여개로 파악
경기 침체·남미 고객 급감
온라인 거래 증가도 한몫
12월중 의류업소록 배포

LA 자바시장 한인의류업체수가 경기부진과 온라인 판매증가 영향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바명동'으로 불리는 다운타운 샌피드로와 12가 인근 상가 모습. [중앙포토]

LA 자바시장 한인의류업체수가 경기부진과 온라인 판매증가 영향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바명동'으로 불리는 다운타운 샌피드로와 12가 인근 상가 모습. [중앙포토]

LA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가 2년 새 100개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의류협회(KAMA) 사무국에 따르면 현재 자바시장 한인의류업체 수는 약 1200개 정도로 2016년의 1300개에서 8%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KAMA가 2년마다 회원사들의 편의를 위해 진행하는 업소록 발간 작업 과정에서 나온 결과다. KAMA 사무국은 오는 12월 중 '2018 한인의류협회 업소록'을 발간·배포할 예정으로 막바지 편집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무국은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 동안 LA패션디스트릭트를 중심으로 동서로 스탠퍼드 애비뉴와 메인 스트리트, 남북으로 9~15가 사이 일대 쇼룸을 전수조사 방식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자바 한인의류업체 수는 지난 2010년 조사 때 958개에서 2012년 1447개, 2014년 1756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2014년을 정점으로 자바시장 경기는 급격히 냉각됐고, 업체 수도 감소하기 시작했다.<표 참조> 연방수사당국이 자바 일대를 대상으로 마약자금 단속 및 돈세탁 수사를 대대적으로 펼치면서 남미 바이어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던 것. 가뜩이나 의류경기마저 어려운 상황에서 자바시장 주요 고객이던 남미 바이어들마저 줄면서 한인 의류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한 의류업체 대표는 "남미 바이어들은 현금 구매가 많았다. 그런데, 돈세탁 수사 후 정부에서는 누적 1만 달러 이상 현금거래에 대한 국세청(IRS) 신고 외에 3000달러 이상 거래 신고까지 명령하면서 자바시장은 그야말로 얼어붙었다. 3000달러 거래 신고는 6개월 한시적 시행으로 끝났지만 한 번 변화된 거래환경을 되돌리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또 바이어들의 구매패턴이 온라인으로 급속히 이동한 영향도 컸다는 분석이다. 중남미 바이어들이 더 이상 경비를 들여, 자바시장까지 오기보다는 디지털 구매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워크-인 고객에 집중했던 업체들은 큰 타격을 입었다.

KAMA의 지니 양 사무국장은 "아직 완전한 숫자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조사 과정에서 2년 전에 비해 빈 매장이 훨씬 늘어난 것을 느낄수 있었다"며 "체감적으로는 200여 업체 이상 줄어든 것으로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양 사무국장은 "다만,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쇼룸을 포기하고 외곽 사무실로 이동한 업소들이 더욱 늘어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KAMA의 영 김 회장은 "자바 한인의류업체들이 지난 2년 간 많이 정비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온라인 거래가 본격화 되면서 찾아오는 손님을 기다리는 기존방식으로는 살아남기힘든 구조가 됐다"며 "온라인 장사를 하려면 초기 투자가 쉽지 않기에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업체들은 오히려 더 잘되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은 규모가 줄거나 문을 닫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