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산불 사망자 25명, 주택 등 7000채 전소

가주 산불피해 더 커져
연방 재난지역 요청

북가주와 남가주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산불이 캘리포니아 사상 최악의 재난 사태로 번지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11일 현재까지 25명이 숨지고 실종자도 11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 등 건물 7000여 채가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북가주 파라다이스 시다. 인구 3만 명의 이 지역은 도시 대부분이 화마의 피해를 입었으며, 사망자 25명 가운데 23명이 이 지역에서 나왔다. 또 실종자 대부분도 이 지역 주민들이다. 사망자 가운데 나머지 2명은 남가주 지역 말리부에서 발생한 울시파이어 피해자다. 파라다이스에서는 주택 6453채를 비롯해 6700여 채 이상의 건물이 화마에 전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일부터 시속 50마일의 속도로 다시 불고 있는 샌타애나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점점 거세지고 있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 8일 주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연방정부에도 최고 수준의 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한 상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벤투라카운티) 등 남가주와 북가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3개로 인해 11일 현재까지 산림 20만여 에이커가 불에 탔다.



캠프파이어는 주말 동안 2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으며, 울시파이어는 진화율 10%에 머물고 있다. 소방 당국은 샌타애나 강풍 등으로 인해 앞으로 24시간이 고비라고 밝혔다. 네바다주 사막지역에서 발생한 샌타애나 바람은 고온건조해 산불에 기름을 들이붓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소방 당국의 설명이다.

현재 애리조나주에서도 긴급히 소방관 지원에 나서 총 3000명이 산불 진화를 위해 사투를 펼치고 있으며, 말리부 지역의 울시파이어 진화 작업을 위해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에서 소방차 20대를 긴급 파견하기도 했다.

일부 지역에는 전력회사들이 단전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을 공급하는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전력선이 끊어져 산불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LA 북서쪽 부촌 말리부 주변의 울시파이어는 현재 8만3000 에이커의 산림 등을 태웠다. 이 불로 전소한 주택은 약 180채로 집계됐다.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대피하거나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약 30만 명이 넘는다. 북가주에서 5만여 명이 대피했고 인구 밀집 지역인 남가주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26만5000만 명에 대피령이 떨어졌다.

<관계기사 2면>


신승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