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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물결’이 앨라배마 압도

주지사·주의회 선거에서 공화당 압승
“역대 가장 보수적 주정부 출범” 우려

지난 6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앨라배마주에서는 ‘붉은 물결’이 ‘파란 물결’을 압도했다. 공화당 스스로도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주정부가 구성됐다고 평가할 정도다.

공화당 소속 케이 아이비 현 주지사는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고, 이미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주의회에서도 의석을 더 늘렸다.

아이비 주지사는 전임 벤틀리 주지사가 불륜 스캔들로 사임한 자리를 물려받았지만, 재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월트 매덕스 터스컬루사 시장을 19.2%포인트 차로 가볍게 따돌렸다. 아이비 주지사는 2006년 재무장관 선거, 2010년 부주지사 선거에서도 승리했지만, 이렇게 큰 표차로 승리하기는 처음이다.

공화당은 또 주하원에서 5개 의석을 늘렸고, 주상원에서는 1석을 추가했다. 민주당은 단 한 곳의 의석도 새로 얻지 못했다.



또 관심을 모았던 법무부 장관 선거에서도 스티브 마샐 공화당 후보가 17.8%포인트 차로 낙승을 거두었다.

몽고메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공화당 선거전략가 앤지 스탠네이커는 AL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전보다 더욱 보수적인 공화당이 덜 보수적인 공화당을 교체한 셈”이라며 “앨라배마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정부가 꾸려졌다. 유권자들은 앨라배마가 기독교 보수의 텃밭이라는 점을 다시한번 천명한 셈”이라고 자평했다.

올해를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 딕 브루베이커 공화당 주상원의원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일당 독주 체제가 확고해져 버렸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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