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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단일 재난 최악 피해…화마가 할퀸 상처…슬픔은 아직 진행형

남북 3개 산불 불길 소강 상태
사망자 46명…200여명 실종

캘리포니아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로는 최대 인명피해를 낸 북가주 뷰트 카운티 캠프파이어가 13일 현재 진화율 30%에 도달하면서 큰 불길은 어느 정도 잡혔다고 현지 소방당국이 밝혔다.

하지만 이로 인한 사망자는 29명본지 11월 13일자 A-1면>에서 46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실종자가 200명이 넘어 사망자 수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NN 등에 따르면 캠프파이어는 발화 6일째인 이날까지 12만5000에이커의 산림과 시가지, 주택가를 태웠다. 이는 서울시 면적에 육박하고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의 4배에 달한다. 가옥과 건물은 7200여 채가 전소되거나 붕괴됐으며 사망자는 대부분 파라다이스 마을의 전소된 차량과 가옥 등지에서 나왔다. 뷰트 카운티에는 5만2000여 명이 여전히 대피해 있다.

남가주 말리부 주변을 휩쓸고 있는 울시파이어도 진화율 30%를 보인다. 울시파이어는 9만7000에이커를 태웠고 전소된 건물과 가옥은 435채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소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2명이다. 벤투라 카운티에서 발생했던 힐파이어는 진화율 85%로, 대피령이 해제돼 주민 대부분이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울시파이어가 발생했던 벤투라 카운티 시미밸리 지역에는 전날 국지적인 산불 2개가 추가로 발화해 소방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18번 프리웨이 주변에서 일어난 이번 산불로 인해 소방당국은 도로 통행을 막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새로 일어난 산불의 피해 면적은 아직 100에이커 정도에 불과해 초기 진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의 화재진압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자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강제 대피령이 해제됐다. 칼라바사스, 히든힐스, 아고라힐스 등 일부 지역에 대해 주민들의 출입이 다시 허가됐다.

따라서 LA카운티 보건국은 화재로 남은 재가 독성은 없지만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천식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먼지를 마시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재가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세청(IRS)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받은 LA, 벤투라, 뷰트 카운티 주민들에 대한 세금보고 마감을 2019년 4월 15일이 아닌 4월 30일로 15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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