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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부실 지적에도 "우리가 알아서 한다"

14일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문화센터 건립안 제대로 몰라
"한인사회 위임 안해" 되풀이
내일 타운홀미팅 개최는 수용

14일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이사장 심재문, 이하 이사회)는 윌셔사립초 본부에서 9월27일 이후 50일 만에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본지는 이사회측이 30년 전인 1988년 한인사회 성금으로 마련한 남가주 한국학원의 자산인 주택 2채를 매각하면서 손실을 보는 등 자산 관리에 소홀한 점을 지적했다.

<본지 11월14일자 a-1면>

남가주 한국학원이 이사회를 연 것은 지난 10월 4일 한인단체와 독지가, LA총영사관과 학부모가 '한인 청소년 교육문화센터(가칭)'를 건립하자고 뜻을 모으고 200만 달러 기부금을 약속한 지 40일 만이다.



그동안 한인사회는 폐교한 윌셔사립초(4900 Wilshire Blvd, LA)를 한국학원 설립 취지에 맞게 '한인 청소년·차세대를 위한 전용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날 한국학원 이사회는 '재정문제 해결 필요성'만 주장하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사회는 심재문 이사장의 한국방문을 이유로 연기되어왔다. 이 때문에 윌셔사립초 10년 장기임대를 주장하는 일부 이사들이 기득권을 고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현재 한국학원 이사는 심재문·제인 김·정희님·김진희·김덕순·김정혜(불참)·이규성·조희영·이정수(불참) 이사, 당연직 LA총영사관 박신영 영사등 10명이다. 이날 이사회는 8명이 참석해 정족수를 채웠다.

우선 이사들은 LA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이 청소년 교육문화센터 건립을 촉구한 한인사회 염원 내용 및 타운홀 미팅을 제안한 공문을 공유했다.

심재문 이사장은 "동포사회 공청회와 간담회 후 지난 9일 김완중 총영사 및 교육담당 영사와 만나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안을 사전 논의했다"면서 "이를 위해 총영사관은 윌셔사립초 임대방안 공식 철회를 요청했고, LA 주말한국학교 및 본부 시설 지원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사들은 그동안 한인사회가 촉구해온 청소년 교육문화센터 건립 제안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이사는 한인사회가 재정지원을 통해 윌셔사립초 부지와 건물을 청소년과 차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건립안에 시큰둥한 반응마저 보였다.

제인 김 이사(CPA)는 "한인사회가 (교육문화센터) 재건위를 하고 싶으면 하면 된다. (다만) 우리 이사회가 재건위에 위임할 내용은 없다. 임대방안 철회도 우리가 알아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날 이사회는 임대방안 철회 및 청소년 교유문화센터 건립안 수용을 결정하지 않았다. 이사회는 16일 한인사회 타운홀 미팅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타운홀 미팅은 16일 정오 LA한인회관에 LA총영사관·한국학원 이사회·LA한인회 주최로 열린다. 이날 미팅에서는 본지가 지적한 한국학원 이사회의 학교 경영능력 미흡과 재정난 책임, 한인 청소년 문화센터 건립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월 4일 LA총영사관저에서 열린 '한인 차세대 뿌리교육센터 간담회'는 13개 한인단체로 구성된 '코리아타운 아트&레크리에이션 센터(K-ARC)', 흥사단, M&L홍재단 홍명기 이사장, LA한인상공회의소 하기환 회장, LA평통 서영석 회장 등 한인단체 인사 8명, LA총영사관 김완중 총영사, 황인상 부총영사, 기업인 박병철(에베레스트), 조병태(Flexfit), 브라이언 김(터보에어), 이돈(Active USA) 대표 등이 참석해 청소년 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K-ARC와 흥사단은 각각 100만 달러씩 200만 달러를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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