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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 시사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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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8/11/19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8/11/18 12:32

지난 11.6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게 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했던 북미협상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우려되고 있다. 북한을 절대적으로 불신하고 있는 민주당과 재야 정치인의 높은 벽을 넘어설 수는 있을까. 김정은이 비핵화 의지와 관련해 투명하지 못하고 실질적이고 획기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는 한, 20여 년 계속되어온 불신의 핑퐁게임은 다시 계속 될 것 같다.

최근 북한 이선권의 '냉면 발언'으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형성되어있는 분노가, 문재인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김정은 방한 때 어떻게 분출할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문 정부가 출범한 이후 2년여 동안 추진한 소득주도성장이 현실 경제의 후퇴만 가져오면서 대한민국 경제는 총체적 위기국면에 와 있다고 한다. 그런데 건전한 국정운영을 위해 정의로운 비판과 협치를 실행해야 할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바람과는 전혀 다른 계파싸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김병준 위원장이 취임한 자체부터 국민은 이해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전대통령이 비상 국무총리 지명자로 임명했지만 종국엔 입각에 실패한 사람이다. 친박근혜 성향 인사가 어떻게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인사를 징벌할 수 있을까 했는데, 결국 검증되지 않은 전원책 변호사를 시켜 '하청정리' 하려는 꼼수를 쓰다 집안 망신만 초래하고 말았다.

박근혜 전대통령 시절 호가호위했던 전직 총리 및 고위 당직자들이 지금까지 사과 한마디 없고 책임지겠다는 자 없다가, 2년여의 도피생활을 접고 박 전 대통령을 탄핵시킨 배신자들이라며 비박의원들에게 칼을 겨누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년 전 박 전대통령 탄핵 시점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앞으로 12월 원내대표 선거, 내년 2월 당대표 선거에서도 여전히 친박 대 비박의 계파 투쟁이 국민의 눈높이를 도외시한 목불인견의 진흙탕속 싸움으로 나타난다면 결국엔 2020년 4월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라는 다섯글자는 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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