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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아 요식업소 위생검사 대폭 강화

한달간 LA카운티 지역
230개 업소 영업정지
해충·설치류 문제 많아

요식업계의 성수기인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보건국이 위생 단속의 고삐를 죄고 있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 위생검사 부서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 달 동안 지역 내 800여 개 업소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이중 무려 230여 개 업소에 임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임시 영업정지 조치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것으로 근무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10개 이상의 업소에 영업정지 조치를 내린 셈이다. 또한 올해 전체 평균치와 비교하면 2~3배나 많은 숫자다. 이는 사실상 단속 인력을 최대한 가동한 것이며, 단속 기준 또한 매우 엄격하게 적용한 결과로 보인다.

영업 정지 조치를 당한 업소들에는 학교 급식 시설 등도 있지만 90% 이상은 상업용 음식 조리 또는 판매 업소였다.



한인 업소들 중에는 LA 소재 K 마켓, M 피자 업소, 하시엔다하이츠 소재 Y 요거트 업소 등 6개 업소가 해충 발견 등을 이유로 1~4일간의 영업 정지 조치를 받았다. 전체 230여 개 업소들에서 가장 공통적으로 발견된 문제점은 해충 또는 설치류 오물이었다. 찬바람이 불고 저녁의 수온주가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개미, 바퀴벌레 등 해충들이 준동하고 있으며, 설치류 및 동물들의 오물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셈이다.

LA카운티 보건당국은 연말을 맞아 요식업계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위생 문제가 더 많이 불거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관련 분야 검열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건국 한 관계자는 "연말은 각종 모임은 물론 캐더링 업계에 주문도 많아 문제가 발생하면 심각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인력도 최대한 가동하지만 검사 기준도 기존보다는 더욱 높이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도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만약 하루라도 영업정지 조치를 받게되면 손실도 손실이지만 소문도 빨리 퍼지게 되기 때문이다.

LA한인타운 웨스턴 길에 있는 한인 식당 업주는 "검열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며 "며칠 동안의 매출도 중요하지만 단골 손님이나 단체 손님의 예약이 취소되면 향후 마케팅에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카운티 보건당국은 식당에서 음식 또는 음료 섭취로 인한 질병 보고는 보건국 사이트(www.visualcmr.net/webvcmr/pages/public/pub_FBI_Report.aspx)를 통해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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