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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라운지] 넘어져도 감사

90 노인이 되어 몇 달 사이에 세 번이나 넘어졌다. 약 5개월 전 혈액검사를 받으러 가다가 줄에 걸려 넘어져 갈비뼈 세 개에 금이 갔다. 또 몇 개월 지나 새벽 산책을 하다가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져 양쪽 무릎을 다쳤다.

얼마 전엔 방안으로 들어서는데 '신발 벗고 들어오라'는 여편네 소리에 뒷걸음치다가 그대로 쾅 엉덩방아를 찧어버렸다. 다행히 골반이 튼튼했는지 몇 주 지나서 원상복귀됐다. 그리고 한 달 후 새벽기도를 마치고 버몬트와 3가 맥도널드에 가다가 길을 건너는 순간 쾅하고 넘어졌다. 양 무릎을 꿇고 오른손을 짚었지만 머리를 그대로 보도바닥에 부딪혔다. 안경이 달아나고 또 죽을 고비를 당했는데 엑스레이를 찍으니 오른손 뼈에 금이 갔다.

수차례 넘어져도 감사했다. 죽을 고비는 면했으니까. 누구 탓일까? "내 탓이지요." 아멘!


최성근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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