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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손톱' 만드는 직원은 허리휜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11/28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8/11/27 19:27

UCLA 네일숍 실태 보고서
10명 중 8명꼴 저임금 수당
종사자 75% 한인등 아시안
독립계약 30%…법 사각지대

가주를 포함한 전국의 네일숍 직원들이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LA 노동센터와 비영리단체 '캘리포니아 건강한 네일숍 협동조합(California Healthy Nail Salon Collaborative)'이 미 전역 네일숍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 실태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UCLA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미 전역에 걸쳐 네일숍 노동자의 근로 실태를 분석한 첫 번째 보고서다.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라이선스 등의 데이터를 비추어 미 전역에 23만1457명의 네일숍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16%인 3만7000여 명이 가주에서 일하고 있고 텍사스 2만5400여 명(11%), 플로리다 2만여 명(9%), 뉴욕 1만8000여 명(8%) 순이었다.

카운티별로는 LA가 9000여 명(4%)으로 가장 많았고, 오렌지카운티와 뉴욕주 퀸즈 카운티, 텍사스 해리스카운티에 각각 전체 7000여 명(3%)의 네일숍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일숍 파트타임 노동자의 시간당 중간임금은 10.19달러, 풀타임은 9.06달러였다. 일반 노동자의 파트타임 중간임금 11.23달러, 풀타임 20.18달러보다 적었는데 풀타임의 경우 배 이상 차이가 났다. 네일숍 노동자의 경우 일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착취를 당하는 구조였다.

특히 네일숍 노동자의 78%가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산업계 평균 저임금 노동자 수인 33%를 배 이상 웃도는 수치였다.

이번 연구를 맡은 프리리 샤마 대표 연구원은 "새로운 기술 도입과 시장 수요 때문에 네일숍 노동자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풀타임 노동자의 경우 다른 산업군에 비해 절반도 받지 못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자들 가운데 30%가 독립계약자여서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바 와히드 UCLA 노동센터 연구 이사는 "네일숍 노동자들은 오버타임 근무 위반과 학대, 지나친 감시 등의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노동자와 사업주 모두 법 체계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네일숍은 주로 이민자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다. 10곳 중 7곳(68%)이 직원 수 5인 미만의 소규모 가족 업체였다.

이밖에 네일숍 노동자의 75%가 아시안이었다. 태어난 국적으로는 베트남 태생이 74%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 7%, 한국 4%, 인도 3%, 필리핀 2% 순이었다.

고등학교 이하 학력이 67%였고 영어에 능숙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전체 46%였다.

'가주 건강한 네일숍 협동조합'의 리사 푸 이사는 "업주들은 노동법에 따라 다양한 언어로 노동자의 권리를 알려주고 직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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