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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과 함께한 30년 감사”

미주다일공동체 정기이사회
신임 이사에 남기만씨 선임

30주년을 맞은 한국 다일공동체의 미주법인인 미주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 원장 김고운)는 28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이사를 선임했다. 또 그간 미주다일공동체에서 활동해온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주다일공동체는 이날 둘루스에 있는 김선식 이사 사무실에서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다일공동체와 미주다일공동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최일도 목사를 비롯해, 김연수 사모, 김고운 원장 등 이사진 10여명이 참석했다.

이사회에서는 신임 이사에 남기만 전 무역협회장과 뉴저지의 김성권 이사를 추인했다. 남기만 신임 이사는 굿 뉴트리션 사장으로,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고문, 대한민국 국악협회 정책자문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사회에서는 또 10년 넘게 다일공동체 사역을 위해 헌신해 온 에스더 정 이사, 남기만 신임 이사, 이종호, 이성자씨 등에 ‘다일봉사대상’을 전달했다.



최일도 목사는 “다일공동체가 설립된 지 30년만에 처음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봉사자들에게 상을 전달하게 됐다”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2002년부터 미주다일공동체에서 참 사랑과 나눔, 그리고 섬김을 실천해준 분들이다. 다시 한번 신뢰와 존경을 담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일공동체는 1988년 최 목사가 청량리역 광장에서 굶어 쓰러져있던 노인에게 밥 한 그릇을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이 시작이 ‘밥퍼나눔운동’이 됐고, 올해로 30년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거리 무상급식을 이어왔다.

최 목사는 30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32살의 청년이 회갑을 넘겨 62살의 시니어가 됐다”며 “30년간 주님의 은혜로 사역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밥퍼사역은 교파와 종교를 뛰어넘은 시민들의 쾌거”라면서 “소외된 이웃을 돕고자하는 마음들이 모여 지금의 결과를 이뤄낸 것이다. 그것이 가장 감사할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미주다일공동체는 베트남, 탄자니아, 네팔 등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여러 지역의 다일 분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5년 9000명의 사망자를 낸 네팔 대지진 당시 최대 진앙지였던 신두팔촉 지역을 재건하고, 이 지역에 10개 교회를 신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최 목사는 “미주다일공동체를 통한 미주 한인들의 관심이 큰 힘이 됐다”면서 “내년께 온두라스나 과테말라 등 한 지역에 분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중미와 남미 지역은 미주 한인들이 중심축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30년을 맞은 미주다일공동체는 청량리 밥퍼 건물 재건축을 위한 후원 모금을 시작했다. 2010년 건축된 임시 가건물은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향후 갈 곳 없는 소외된 이웃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종합복지관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건축 예산은 30억원이며 1인당 30달러의 후원금으로 동참할 수 있다.

▶문의: 770-813-0899, 후원금 접수: Dail Community of USA, P.O.BOX 337 Suwanee GA 30024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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