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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연말 도난·절도 범죄 조심을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절도와 도난 피해를 보았다는 한인들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주로 유리창을 깨고 자동차에 둔 물건을 훔쳐 가거나 길을 묻는 척하면서 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범죄에 당했다는 사례들이지만 아예 자동차를 도난당했다는 경우까지 있다.

이는 모두 전형적인 범죄 유형에 속하지만 연말이라는 시기적인 특성 때문에 더욱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연말엔 행사도 많고 모임도 잦아서 마음이 풀어질 수 있고 이런 심리를 틈탄 절도나 도난 사건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최근 뉴스를 봐도 대낮에도 사건이 일어나고 통행이 잦아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도 벌어진다.

한인타운은 최근 몇 년 사이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났고 그 때문에 자연스럽게 안전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을수록 범죄가 준다거나 더 안전하다는 상관관계가 명확히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최근 NBC4뉴스가 지난 5년 동안 차량 내 귀중품 절도를 집계한 결과를 보면 한인타운은 피해 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에 속했다. 절도 건수가 스퀘어마일 당 1000건으로 인근 웨스트LA나 글렌데일보다 2.5배~10배까지 높았다. 이를 보더라도 장소와 시간, 사람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조심해야 한다.

차량 내 물품 도난 및 절도 범죄는 경찰도 믿기 어렵다. NBC4뉴스 집계에서도 차량 내 귀중품 절도는 97%가 미해결이었다. 절도 발생이 이렇게 높은 데도 미해결이 97%나 된다는 점에서 무책임한 경찰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경찰의 이런 무신경한 태도가 범죄 다발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경찰의 무능과 상관없이 개인은 조심해야 한다. 자동차 안에는 밖에서 보이게 물건을 두지 말라는 것은 오래된 작은 범죄 예방법이다. 밤에 걸어 다니지 않고 차를 타고 내릴 때 주변을 살피는 게 좋다는 것도 한 번 더 상기하는 게 좋겠다. 바쁜 연말일수록 조금 더 안전을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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