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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선, '어게인 2016' 되나

힐러리 출마 전망에 이어
버니 샌더스 재도전 시사
트럼프와 격돌 가능성 커

2020년 대선은 '어게인 2016'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2016년 대선에서 경쟁했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출마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만약 두 사람중 한명이 당후보가 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붙게된다. 4년 전 대선 상황이 똑같이 재현되는 셈이다.

샌더스는 26일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나보다 더 일 잘할 후보가 나온다면 나는 그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뛸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는데 나보다 나은 후보가 없다면 당연히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샌더스가 간접적으로나마 출마의사를 확실히 한 것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미 그가 중간 선거 이후 대선을 의식한 듯한 행보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최근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해 '모두를 위한 메디케어' 행사에서 연설을 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경선 초반에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 필수적으로 승리해야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하는 것이 경선을 위한 '포석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샌더스는 16일 책 '여기부터 어디로 가야하나'(Where do we go from here)를 펴내며 자신의 정책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2016년 샌더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전 보좌관 벤 툴친은 샌더스가 "농촌 지역의 유권자들과 백인 노동자 계급에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를 이길 가장 좋은 후보"라며 "미시간이나 위스콘신과 같은 곳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2016년 민주당 경선에서 샌더스를 이겼던 힐러리 클린턴 역시 대선에 재도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힐러리의 보좌관을 지낸 마크 펜은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힐러리는 민주당 진영에서 지지를 받고 있고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미완의 임무를 갖고 있다"며 클린턴이 출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힐러리와 샌더스가 출마할 경우 2020년 민주당 경선은 2016년과 똑같은 후보들의 대결이 재현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민주당 측에 대선에 나설만한 '인물'이 없는 것이 샌더스와 클린턴의 출마설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현재 둘을 제외한 민주당의 '잠룡'은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10월 14일 CN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샌더스의 지지율은 13%였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 상원의원과 앨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각각 9%와 8%로 뒤처졌다. 힐러리 클린턴은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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