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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과다복용, 미국인 기대수명 낮췄다

사망자 전년 대비 9.6% 늘어
뉴욕시 브롱스에 800만불 지원

약물 중독이나 자살 등으로 인해 미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78.6세로 전년에 비해 0.1년 줄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2014년 이후 계속되고 있다.

전세계에서 일본은 기대수명 84.1세로 가장 높았고 스위스가 83.7세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29위에 그쳤다.

기대수명 감소는 지난 1918년 스페인 대독감이나 1차 세계대전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이같이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이 지속적으로 내려가는 이유로는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같은 약물에 중독돼 남용하는 경우가 늘고 자살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17년 조사 때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은 전년 대비 9.6% 늘었고, 자살은 인구 10만 명당 14명으로 전년 대비 0.5명(3.7%) 많아졌다.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경우는 25세에서 54세 사이가 가장 많았는데 특히 35세에서 44세 성인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39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약물 중독 등에 의한 폐해가 커지자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부인 셜레인 매크레이 여사는 오피오디드 남용을 막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드블라지오 시장과 매크레이 여사는 사우스 브롱스에서 오피오디드 억제를 위한 '브롱스 액션' 플랜을 발표했다.

이 플랜은 뉴욕시가 브롱스에만 800만 달러를 투입해 이 중 100만 달러를 들여 약물 남용이나 중독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고 정신건강 관련 전문인을 대거 충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약물 남용으로 긴급을 요하는 환자를 위한 응급처치 장비도 추가적으로 구입하게 된다.

뉴욕시는 지난해 '힐링 NYC 2017' 캠페인을 통해 약물남용을 억지하려는 노력을 했는데, 이 때문인지 맨해튼·스태튼아일랜드 등에서는 감소 효과를 봤으나 브롱스는 예외였다.

브롱스는 지난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경우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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