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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의 시민권 미국역사] 미국인의 자부심 '워싱턴·제퍼슨·링컨·루스벨트…'

이종호 논설실장
이종호 논설실장

[LA중앙일보] 발행 2018/12/03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8/12/01 22:59

(역대 대통령)

미국 역대 대통령은 모두 45대 44명이다. (대수에 비해 한 명이 적은 것은 22대 클리브랜드 대통령이 한 번 건너 다시 24대 대통령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한인들이 미국 대통령을 기억하기란 그렇게 쉽지가 않다. 숫자도 많을 뿐더러 미국 역사에 대해서도, 영미식 이름 자체도 입에 붙지 않아서이다. 하지만 미국에 살면서 상식적으로 기억해야 할 대통령은 있다. 조사 때마다 순위는 바뀌어도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대통령 '톱5'에 늘 들어가는 다섯 명이다. 이들이 미국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왜 존경받는지 간단히 알아본다.

# 초대 조지 워싱턴 (재임 1789~1797)

독립전쟁 당시 미국의 구심점으로 '건국의 아버지'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업적이다. 건국 후에도 군사 독재나 군주제를 하지 않으면서도 신생 미국의 기초를 닦았고, 1797년 두 번째 임기를 마친 뒤 종신대통령으로 머물러 있을 수도 있었지만 단호히 거절하고 후진에게 길을 열어줬다는 점도 위대한 업적으로 칭송받는다. 미국 대통령이 한 번만 중임할 수 있도록 관례화 된 것은 워싱턴의 이런 결단 덕분이었다. (이는 훗날 프랭클린 루스벨트 직전까지 불문율로 이어졌고, 이후 1951년 수정헌법으로 성문화되었다.)

# 3대 토머스 제퍼슨(1801~1809)

1776년 7월 4일 발표된, 자유와 평등을 건국이념으로 내세운 독립선언문을 기초했다. 대통령이 된 후 가장 큰 업적은 1803년 프랑스로부터 미시시피 강 서부 루이지애나 땅을 매입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은 기존 영토를 두 배로 넓히며 서부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만약 그때 루이지애나를 매입하지 않았더라면 미국 영토는 북미 동부지역으로 제한됐을 거라는 게 학자들의 설명이다. 2달러 지폐에 얼굴이 들어가 있다. 2달러 지폐는 잘 유통되지는 않지만 행운을 불러온다고 해서 인기가 높다.

# 16대 에이브러햄 링컨(1861~1865)

최고의 업적은 뭐니 뭐니 해도 노예해방이다. 미국은 자유의 땅이고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독립선언문은 주장했지만 흑인에게는 적용되지 않았던 것을 링컨 대통령이 바로 잡고 노예제를 폐지한 것이다. 그러나 남북전쟁과 그 후유증으로 영원히 분열될 수도 있었던 미국을 관용과 포용으로 지켜냈다는 것을 더 중요한 업적으로 꼽는 이들이 많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 태어났지만 불굴의 의지로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룬 아메리칸 드림의 표상이란 점에서도 미국인들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

#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1901~1909)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 당시 민병대를 이끌고 쿠바로 건너가 케틀힐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국민적 영웅이 됐다. 대통령 재임 중엔 소수 기업 독과점 철폐, 철도 운영의 국가 통제, 재벌과 노조 간 중재 및 국가의 적극 개입, 노동자 보호 입법, 자원보존 정책 등을 왕성하게 펼쳤다. 포츠머스 조약을 주선, 러일전쟁을 종식시킨 공로로 1906년 미국인으로는 처음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곰 사냥을 나갔다가 주최측이 대통령을 위해 미리 생포해 놓은 곰을 그냥 놓아주라고 한 것이 화제가 되어 '테디 베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 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1933~1945)

미국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4번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이라는 큰 소용돌이 속에서도 탁월한 지도력으로 국난을 극복하며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추진한 대규모 정부 사업 '뉴딜정책', 실업보험과 연금 등의 사회보장제도 마련이 대표적 업적으로 꼽힌다. 또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을 승리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전후 유엔과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과 같은 국제 기구 설립의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받는다.
부인이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조카였다.

애증의 250년…역사 속의 한미관계

1866년 미국 상선 제네럴 셔먼호가 대동강을 거슬러 평양까지 올라왔다가 당시 조선 수군에 의해 침몰당했다. 이를 빌미로 미국은 1871년 강화도를 침략, 조선 군대와 전쟁까지 벌였다. 이를 신미년 서양 오랑캐의 소동이란 뜻에서 조선은 신미양요(辛未洋擾)로, 미국은 미-한 전쟁(United States-Korea War of 1871)으로 기록했다. 18대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 때다. 최근 절찬리에 방영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도입부도 신미양요가 배경이다.

이후 21대 체스터 아서 대통령 때인 1882년, 미국과 조선은 정식으로 국교를 맺었다. 이듬해 아서 대통령은 조선 최초의 서방 외교사절단인 보빙사를 뉴욕에서 접견했다. 이후 미국은 여러 선교사들을 조선에 파송해 의료, 교육 부문에서 조선 근대화에 큰 역할을 했다.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일본과 카스라-태프트 밀약을 맺어 일본의 한반도 지배를 묵인함으로써 일제의 조선 식민지화를 도왔다.

28대 우드로 윌슨 대통령은 민족자결주의를 표방, 1919년 3·1운동에 큰 자극을 주었다. 2차 세계 대전 후에는 소련과 함께 한반도를 분할 점령하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지원했고, 6·25 한국 전쟁을 계기로 둘도 없는 우방이 되었다. 한국을 공식 방문한 첫 미국 대통령은 1960년 아이젠하워(사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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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시험 예상문제 풀이

▶문:행정부의 최고 책임자는 누구인가?(Who is in charge of the executive branch?)
▶군대 최고 통수권자는 누구인가(Who is the Commander in Chief of the military?)
▶법 제정시 최종 서명자는 누구인가(Who signs bills to become laws?)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가진 사람은 누구인가(Who vetoes bills?)

-답:모두 대통령(the President)이다.

▶문:대통령의 임기는 몇 년인가?(We elect a President for how many years?)

-답:4년 (Four)

▶문:대통령 선거는 몇 월에 하나?(In what month do we vote for President?)

-답:11월(November)

▶문:현재 미국 대통령의 이름은?(What is the name of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Now?)

-답:도널드 트럼프(Donald John Trump)이다. 간혹 소속 정당을 묻기도 한다. 답은 공화당(Republican)이다. 직전 44대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였고 소속은 민주당(Democratic)이었다.

▶문:대통령 유고시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 (If the President can no longer serve, who becomes President?)

-답:부통령(the Vice President)이다. 그 다음 승계자는 연방 하원의장(the Speaker of the Hous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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