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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리 '욱일기' 계기, 메트로밴쿠버 한인 아시아 근대 역사 바로 알리기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12/04 13:27

KCWN 한국 근대사 포럼 주최
오는 7일(금) 오후 6시 써리서

랭리의 한 학교의 역사교실에서 욱일기를 게양하는 일이 발생해 메트로밴쿠버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한국까지 분노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에 대해 메트로밴쿠버 한인사회에서 캐나다 사회에 동아시아의 근대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메트로밴쿠버의 각종 이민자봉사단체와 교육청 정착 담당 한인직원들 단체인 KCWN(Korean Community Workers Network, 스텔라 김(김민정) 회장)은 오는 7일(금)일 써리 길포드 레크리에이션 센터 크래프트 룸1(Guildford Recreation Centre- Craft Room 1)에서 'Learning from the Past, Moving Forward to Future'라는 제목으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김 회장은 "이번에 랭리 학교에서 교실에 욱일기 게양 사건에 대해 캐나다 사회에 한국 근대사를 좀더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히고, "많은 한인들이 시간을 내어 참석해 보다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을 준비하게 된 김 회장은 "캐나다인들과 한인 1.5세 이상 등이 일본 제국주의가 아시아 지역에서 저지른 만행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캐나다 문화사회 속에 또 다른 중심축이 되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근대 역사를 한인뿐만 아니라 유럽계 이민자에게도 알려 이번 랭리 사태에 대한 정확한 시각을 갖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로 급하게 마련했다.

이렇게 포럼을 열게 된 계기는 바로 랭리의 한 세컨더리 9학년이라고 밝힌 문병준이라는 학생이 지난달 17일 세계청원사이트인 change.org에 교육환경 속의 욱일기를 내려달라(Take off the Sun Rise Flag in an Educational Environment)는 내용으로 청원글을 올리면서부터다. 처음에 유학생들인 한인 학생들은 욱일기를 건 교사에게 내려 줄 것을 요청했으나, 교사가 이에 대해 논의를 하자며 내리기보다 논의로 타당성을 따지자며 문제가 확대됐다. 이에 문 군을 비롯해 한인 학생들은 랭리 교육청의 메간 다이크만 교육감과 발랜 무어시 월넛그로브 세컨더리 교장, 그리고 조안 맥기번 월넛 그로브 세컨더리 ISP 코디네이터 등 3명을 대상으로 청원운동을 시작했다.

바로 이런 청원운동은 한국의 언론에도 실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본 기자도 랭리 교육청의 켄 호프 홍보책임자에게 통화를 했고, 호프 홍보담당자는 "교자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대답을 했다. 이에 대해 본 기자가 "독일의 전범기인 발켄크로이츠도 교실에 걸어 놓을 수 있느냐? 그것을 캐나다 국민이 교자재로 교실에 걸어 놓는 것을 인정하겠느냐?"는 질문에 즉답은 피하며 "모든 관점의 교육을 위해서 교자재로 뭐든지 걸어 놓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문제가 확산되면서 해당 교사가 욱일기를 내리면서 일단 사태는 마무리가 됐다.

그런 이번 사건을 통해, 캐나다인들이 유럽에서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독일 나치와 독일 나치의 깃발인 하켄 크로이츠에 대해 인식하는 정도와 일본의 욱일기에 대해 인식하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켄 크로이츠는 로마 병정들이 손을 뻗어 경례를 하던 것을 형상화 해 놓은 깃발이었지만, 이차세계대전 인류대학살의 만행을 한 전범기로 독일에서는 하켄 크로이츠 사용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많은 유럽국가에서는 타부시 되고, 극우 세력을 제외하고 게양을 하는 일은 자체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차세계대전의 전범국가 중 유일하게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면죄부를 받고, 오히려 전범국가인 독일과 달리 한국을 분단시킨 미소에 의해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다. 이차세계대전 중 3국 동맹이었던 독일, 일본, 이탈리아 중 이탈리아는 전쟁 중인 1943년 연합국에 항복을 하고 오히려 독일에 선전포고를 했다. 독일은 끝까지 전쟁을 수행하다 연합군과 소련에 의해 두 개로 나뉘어졌다. 그리고 일본도 끝까지 미군과 연합군과 전쟁을 해 패망을 했지만 오히려 미군 맥아더에 의해 왕권을 유지하며 현재의 G7에 들어갈 정도로 수 많은 혜택을 받으려 발전을 했다. 반면에 패전 국가의 식민지였으면서도 유일하게 신탁통치에 강제로 분단까지 된 한국은 미국의 어정쩡한 태도로 독도까지 일본인들이 자신의 것이라고 망언을 하게 만드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맺는 등 오직 일본에 유일하고 한국에는 불리한 조치만을 취해 왔다.

결국 이런 미국의 일본에 대한 태도와 1949년 중국 본토가 중공의 손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냉전체재로 들어가면서 일본의 만행을 감춰지고, 전범기업인 미쓰비시 등은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현재의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번 포럼이 정확하게 일본의 만행과 더불어 한반도 평화 통일에 과연 미국 등 주변 강대국이 주장해 온 내용에 대해 정확하고 옳바른 시각으로 세계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월 29일에는 신맹호 주 캐나다 대사가 오타와 한글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독도 간담회를 개최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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