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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참 지도자는 어디에

김태호 / 시사기고가
김태호 / 시사기고가 

[LA중앙일보] 발행 2018/12/06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8/12/05 18:13

나는 중학생 때부터 정치인이 되겠다는 꿈을 가졌고 대학 졸업 후 곧 바로 국회의원 비서로 취업했었다. 하지만 군 입대 후 5·16 군사혁명과 국회 해산을 보고 정치인의 꿈을 접었다.

나는 지금도 정치를 안 한 것을 천만 번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렸던 정치가로서의 꿈은 한국의 정치 풍토에서는 도저히 맞지않아 생존할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시절 보았던 4·19 혁명 후, 장면 총리 정부 때는 자기가 주장 하는 것이 바로 정의이고, 데모대의 힘이나 강자의 힘에 진실이 패배하는 사회였다. 이것이 결국 5·16을 불러오고 말았다. 그때 나는 진실과 정의가 통하지 않는 정치 현상을 '한국 정치병'이라고 스스로 명명했는데 아직도 한국 정치엔 '한국 정치병'이 그대로 살아 있는것 같아 안타깝다.

헌정 수립 이후 지금까지 많은 한국 정치 지도자 중에서 진심으로 나라를 사랑했던 '참 애국 지도자'는 이승만 정권 시절 대권에 도전했다가 선거 운동 중에 타계한 신익희, 조병옥 선생 두 분 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두 분은 한국 보수 정치인의 원조이고 상징이었으며 나 역시 그 두 분의 애국 충정을 보고 읽으며 젊은 시절 꿈을 키웠었다.

정치 지도자도 인간이기에 개인적인 영화를 좇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를 멀리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참뜻과 정의의 진실만을 추구할 때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이 나라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한다. 또 북한 비핵화와 관련,대북 및 한미 외교는 불명확한 불안의 터널을 걷고 있는 느낌이다. 게다가 정의로운 협조와 충언으로 국정이 건실하고 투명하게 수행되도록 해야 하는 보수 야당도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이러다간 어느 형편에 새로운 지도자를 기대할 수 있을까. 진정 국민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참 애국 지도자'가 나의 남은 생애에 볼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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