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 '코리아타운의 날' 선포
미국내 최초 제정 결의안 채택
12월8일…타운구획일 기념해
한인역사박물관(관장 민병용)측은 지난 1년 동안 한인 2세들과 함께 LA 랜드마크로 떠오른 한인타운 발전상을 기념하기 위해 '한인타운의 날'을 추진했다. LA한인타운의 역사적 의미를 차세대에게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이 같은 노력은 허브 웨슨 시의장(10지구)의 호응을 얻었고 LA시의회 결의안 채택으로 이어졌다. 시의회는 지난 1972년 12월 8일 현재 올림픽 불러바드 일대를 LA한인타운으로 구획·명명했다.
한인타운의 날 제정을 축하한 웨슨 시의장은 "다양성의 도시 LA에서 한인타운은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며 "한인타운의 날 제정을 통해 세대와 세대가 한인사회 문화유산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A시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한 뒤 이날 정오 LA한인타운 JJ그랜드 호텔에서는 제1회 한인타운의 날 기념식도 열렸다. 이민 1세대와 2세대 60여 명은 한인타운을 더 발전시켜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민병용 관장은 "LA한인타운은 이제 LA를 상징하는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인타운을 일군 1세대는 물러나고 1.5, 2세대가 주역이 된다. 차세대가 한인타운을 더 잘 이끌어 나가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완중)도 보도자료를 통해 "한인타운의 날 제정은 LA에서 한인타운과 한인사회의 높은 위상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면서 "이를 계기로 남가주 한인사회가 주류사회 및 다른 커뮤니티와 조화를 이루며 도약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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