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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K 아트 댄스컴퍼니’ 휴스턴 공연 ‘성황’

다양한 한국전통 무용 선보이며 기립박수 받아 … 무용·음향효과·무대의상 등 최고의 재능을 가진 무용단 공연 선보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학생들로 구성된 K-아트 무용단(K-Arts Dance Company)이 지난 5일 아시아 소사이어티 텍사스 센터(Asia Society Texas Center)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최하고 주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김형길)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소고춤’, ‘한량무’, ‘춘향모의 춤’과 같은 한국고전무용과 ‘여보시오, 나 여기있오’, ‘옛날사람’ 등의 한국현대무용, ‘초무’, ‘하이얀 길’과 같은 샤머니즘에 토대를 둔 작품과 같은 다양한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였다.

김형길 총영사의 환영인사와 K 아트 댄스컴퍼니 소개에 이어 한명옥 예술감독의 지도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11명의 무용단원들이 ‘소고춤’(Hand drum Dance)을 선보이며 시작됐다.

‘소고춤’ 은 한국전통무용 중 가장 대중에게 잘 알려진 춤으로서 무용수가 왼손에 소고(small drum)를 들고 오른손에 북채를 갖고 두드리며 무대를 휘젓는 공연모습에 관객들의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조선시대 사대부(선비)들의 산천을 찾아 유유자적하는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한량무’는 갓과 부채를 든 사대부의 여유로운 춤사위 모습과 흑백의 조명에 대비되는 선비의 한복의 자태 등 매혹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한국의 판소리인 춘향가에 기반을 둔 ‘춘향모의 춤’ 공연, ‘여보시오, 나 여기있오’ 공연에서는 한국인의 사후세계에 대한 생각을 볼 수 있었는데 특히 한국인들이 사람이 죽으면 육체는 사라질지라도 영혼은 영원히 남아있다는 생각에 대해 흑, 백의 얼굴이 표시된 부채를 든 무용수(최지원)의 독무가 돋보이는 공연이었다.

이외에도 우리조상들의 운명적인 삶에 관한 메시지를 보여주는 ‘옛날사람’(Men of other days) 공연과 한국의 무당들이 추는 춤으로부터 차용한 ‘초무’(Inviting Shaman)에서는 무당들이 입는 의상인 색동옷과 부채 등을 변형시켜 만든 의상과 편경과 방울 등의 소품을 사용하여 무용수들의 외치는 소리와 조화를 이룬 무용극을 선보였다.

마지막 공연인 ‘하아얀 길’(The White Road)에서는 방향도 알 수 없고 형태도 없는 길을 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하아얀 길’에는 바람, 물, 불 등이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이며 유혹적인 인생의 길을 반영하고 있다고 알리는 듯한 무용수들의 군무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날 한예종의 K-아트 댄스컴퍼니가 선보인 공연들은 현대와 고전이 잘 어울려 일반관객들이 이해하기 쉬웠고 무대와 의상의 흑백대비, 소품들을 이용한 다양한 음향 등이 조화를 이룬 무용극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한국 전통무용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려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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