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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성 감금 성매매한 백인 남성 포주 실형 선고

하루 14시간씩 매춘 강요

시애틀에서 한인 여성들을 감금한 뒤 대규모 매춘사업을 펼치던 40대 백인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6일 시애틀 지역언론에 따르면 2016년 1월 불법매춘사업 운영 등의 혐의로 체포돼 9개의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은 찰스 피터스(49)에게 3년 6개월의 실형이 내려졌다.

2016년 1월 당시 연방수사국(FBI)과 시애틀 지역 경찰 등 합동수사팀은 이 지역 고급 아파트 등 피터스가 운영하던 매춘 사업장 여러 곳을 덮쳐 한국 여성 12명을 구출하고 남성 14명을 체포했다.

피터스는 매춘여성들에 대한 평가를 남기는 인터넷 홈페이지 '더 리뷰보드(thereviewboard.net)'와 '한국 여성'을 뜻하는 'K걸스딜라이트(kgirldelights.com)'등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식으로 손님들을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걸스딜라이트' 사이트에는 2015년 기준으로 한국여성 300명이 등록돼 매춘에 가담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5년 11월 한 달에만 무려 100만이 넘는 성매수 희망자가 사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스는 경찰의 함정수사를 피하기 위해 백그라운드 체크, 신분증 검사 등 손님들에 대한 신원 확인을 철저하게 했던 것으로 경찰의 수사결과 밝혀졌다.

시애틀 지역은 물론 미 전국에서 모집된 피해여성들은 하루에 최대 14시간씩 일하도록 강요받았으며 휴일도 없이 많게는 주 7일 동안 손님을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성매매 여성들은 1시간 당 300여 달러를 받았으며 그 중 100달러는 포주인 피터스의 몫이었다. 성매매 여성들은 미국에 오기 위해 진 빚을 갚느라 돈을 벌지 못하고 착취를 당해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한 전국적으로 아시아계 여성에 대한 성매매 수요가 높아 여성들은 전국의 다양한 도시에 출장까지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사람은 총 33명으로 피터스를 제외한 나머지 32명은 유죄를 인정하고 '법정 밖 합의'를 통해 75일형 등 비교적 가벼운 판결을 받았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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