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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로 행인 떠민 '묻지마 폭행'…길 가던 사람 이유없이 밀쳐

피해자, 트럭에 깔려 위독
용의자 체포…노숙자 추정
사건영상 SNS 확산 '경악'

노숙자로 추정되는 60대 남성이 행인을 도로로 밀어 차에 치이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CBS방송 등 주류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45분쯤 LA다운타운 6가와 사우스 브로드웨이 인근 한 벤치에 앉아 있던 이 남성은 행인이 지나가자 세게 밀어 도로로 넘어 뜨렸다.

피해자는 달리던 대형트럭에 치인 뒤 바퀴에 깔려 일어나질 못했고 이 용의자는 그 모습을 살펴본 뒤 유유히 현장에서 사라졌다. 피해자는 출동한 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뼈가 부러지고 폐를 크게 다쳐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노란색 후드 티셔츠에 통이 넓은 바지를 입고 있던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오후 7시쯤 인근에서 체포됐으며 수사관들은 범행동기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용의자 체포는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들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장면이 녹화된 CCTV를 본 소방관들이 이날 오후 늦게 힐 스트리트와 3가 지역을 지나다 우연히 닮은 사람을 목격하고 재빨리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LA경찰국(LAPD) 관계자는 "용의자는 60대로 일정한 거처가 없는 노숙자로 보인다"며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의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사건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일부 주민들은 묻지마 공격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라이언 지터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몇개월전 홈리스로 보이는 남성이 막대기로 지나가는 행인을 이유없이 폭행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사고 현장 인근 주민 샐리 티앙코는 "근처에서 5년간 살았는데 한 번도 위험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건 소식은 소름 끼치도록 무섭다"고 말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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