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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라운지] 사랑하는 식당 101

[LA중앙일보] 발행 2018/12/11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8/12/10 18:52

손쉽게 세계 각국 음식을 다 맛볼 수 있다는 것은 미국 대도시에 살면서 누릴 수 있는 큰 혜택이다. 수많은 민족이 어울려 사는 LA만 해도 맛과 향이 독특한 민족음식, 소위 '에스닉 푸드(Ethnic Food)'로 유명세를 떨치는 식당이 적지 않다. 그런 유명세를 불러 일으킨 데 크게 기여한 사람이 LA타임스 칼럼니스트였던 조너선 골드(1960~2018)다.

음식 비평으로 퓰리처상까지 받았던 그는 한식을 포함해 여러 민족의 전통음식을 열정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이국 음식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데 큰 역할을 했다. LA타임스가 조너선 골드 이름으로 매년 선정해 온 '베스트 레스토랑 101'도 그 중의 하나다.

하지만 올해 7월 그가 췌장암으로 갑자기 숨지는 바람에 이제 더 이상 '베스트 101'은 없겠구나 생각한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엊그제 일요일자 LA타임스는 예상을 깨고 다시 '레스토랑 101'을 내놓았다. 조너선 골드가 생전에 남긴 유고 원고에 다른 세 명의 리뷰 기사를 더해 101개 식당을 다시 선정한 것이다. 달라진 것은 이번엔 순위를 매기지 않고 그냥 알파벳 순으로만 정리했다는 것. 그래서 책자 제목도 '우리가 사랑하는 식당 101(101 Restaurants we love)'이 됐다.

한인 식당은 몇 개나 들어갔을까? 이번엔 구이집 '박대감네'와 한정식집 '소반', 갈비찜으로 유명한 '선농단'이 소개됐다. 이미 유명인이 된 로이 최 셰프의 푸드트럭 '고기BBQ'도 이름을 올렸다. 전에도 '베스트 101'에 단골로 뽑혔던 맛집들이다. 이번엔 '세월을 이긴 전통식당' 10곳도 함께 소개됐는데 여기엔 1986년 문을 연 올림픽길의 '베벌리순두부'가 포함됐다.

뭐든지 너무 가까이 있으면 미처 그 진가를 알지 못할 수 있다. 이번 연말엔 꼭 주류 언론이 주목한 식당들이 아니어도 한인타운 소문난 맛집들을 한 번씩 찾아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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