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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어스틴 대학, 2013년 ‘교직원 성추행 사건’ 재조사 돌입

UT 교직원 필 네미(Phil Nemy), 과거 교내 성추행 사건 재조사 … 현재 교직 재직 중 “난 부적절한 행동 한 적 없어” 주장

2013년 UT 어스틴(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직원이 저지른 성추행 사건에 대해 UT 어스틴 지도부가 재조사에 들어갔다. 이는 해당 직원이 몇번의 상담을 끝낸 후 업무에 복귀했다는 UT 학생 신문 데일리 텍산(Daily Texan)의 보고와 이에 대한 공개기록 요청을 통해 수면 위로 올랐다.

어스틴지역 방송KXAN에 따르면 네미는 여전히 UT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UTLA 프로그램 센터 정규직 스탭으로 일하고 있다.

데일리 텍산이 처음 입수한 공공기록 요청에 따르면, 2013년 여학생들과 교직원들이 UTLA 프로그램 센터의 전무 이사인 필 네미(Phil Nemy)가 여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접촉을 하고 희롱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학생들은 네미가 젊은 여성들에게 부적절하고 "소름 끼치게" 행동했다고 표현했으며 네미가 여성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고 성적인 농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2013년 11월 UT는 네미가 UT의 성추행 교내 정책을 어겼으며 일부 혐의가 신빙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그 당시, 대학에서는 추후 그와 같은 사건들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예방책을 요구했으며 UT 측 역시 "네미가 교육 및 업무 환경에 비전문적이고 부적절한 성적인 행동을 했거나 혹은 행동에 관여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네미는 언론을 통해 "내가 아는 한 나는 한번도 여성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이나 농담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여학생들이 내 수업에 노출이 많은 옷을 입고 참석해 그 수업을 가르치는 것이 어렵게 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교직원에게도 한 두 번 정도는 농담을 하지만 여성들이나 직원들에 대해 부적절한 내용을 담은 농담을 한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UT는 2013년 사건 이후 교내 정책의 변화가 있어 왔으며 성추행 위법 행위에 대한 대화가 진전됨에 따라 혐의에 대한 대학 지도자들의 주장과 위반에 대한 대응 방식도 발전했음을 이번 주 성명을 통해 강조했다.

또한, 교내 무디 커뮤니케이션과 (Moody College of Communication)의 학장인 제이 번하드(Jay Bernhardt)는 2013년에 일어났던 이 일을 다시 한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 번하드는 2013년 당시 UT 어스틴 대학에 재직하고 있지 않았으며 그가 무디 대학의 학장이 된 것은 2016년도다.

제이 번하드은 "대학은 부정행위에 대한 모든 혐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정당한 절차에 따라 조사하고 있다. 무디 대학 전 학장이었던 네미가 이 같은 혐의를 받고 2013년 이를 조사한 결과 공공기록에 기술된 바와 같이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성추행 정책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그 당시 대학의 대응 방식에 따라 징계와 상담을 받았다. 대학의 발전과 변화하는 규범을 고려하였을 때, 이러한 사건이 오늘날 일어났다면 이 사건에 대응 방식이 달랐을 것이다. 이는 우리가 끊임 없이 개선을 강구하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신고를 장려하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이 성추행 위반에 대해 알게 된 UT학생들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사벨라 파누치(Isabella Fanucci)는 "최근 교내 관련 기사를 읽고 가슴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파누치는 “UT가 여전히 그를 교내 전무이사로 고용하고 있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의 UT는 적절한 정책을 시행하여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고 말하며 "만약 이사가 아직도 사람들에게 이러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다면 그에 대한 조사와 적절한 처벌이 행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나는 교직원들과 교수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이용해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 학생들과 대화하거나 (부적절하게) 만지는 경우가 표면 위로 들어나는 것 보다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파누치가 설명했다.

파누치는 또한 2013년 네미의 부정행위 위법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 사건은 처벌 제도의 실패를 보여주지만 그 이후로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면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미는 언론을 통해 계속해서 "나는 내가 아는 바로는 교내 어떤 여성에게도 부적절한 말이나 농담을 한 적이 없다”고 2013년에 밝혔다. 이어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괴롭히지 않을 것이며, 만약 나의 유머가 누군가를 불쾌하게 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는 내가 몇 몇 학생들을 희롱 당하는 것처럼 느끼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에 깊은 슬픔과 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헬렌 김·제이콥 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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