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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공항 경쟁력은 저렴한 탑승 비용”

하츠필드공항 신임 총괄매니저
콩코스·탑승장·주차장 늘린다
"붐비는 공항 타이틀 개의치 않아"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국제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자리를 빼앗기는 건 시간 문제라고 이 공항의 존 셀던 신임 총괄매니저(GM)가 애틀랜타비즈니스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내다봤다.

셀던은 “1등 자리를 가능한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지만, 언젠가 이 타이틀을 빼앗기게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이스탄불과 베이징에 있는 공항의 확장세는 우리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애틀랜타의 이용객 수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베이징 국제공항을 대체할 다싱 국제공항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고, 두바이와 이스탄불에서도 초대형 신공항이 건설되고 있는 만큼 2008년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빼앗아 온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타이틀을 영원히 유지할 순 없을 거란 설명이다.

‘크로니클’은 현재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처한 상황을 난기류를 만난 비행기에 비유했다. 셀던의 전임자 미구엘 사우스웰은 재임 시절 카심 리드 애틀랜타 시장에 대한 공항 수주 관련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적으로 설전을 주고받은 뒤 2016년 갑작스레 해고당했고, 리드 시장은 그에게 시의회 승인 없이 약 15만달러를시 재정에서 찔러준 사실이 드러나 입막음을 시도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리드 시장 시절 시장 본인과 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공항 수주 비리 의혹은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이런 상황을 틈타 일부 공화당 주의원들은 공항 운영권을 애틀랜타 시정부에서 조지아 주정부로 빼앗으려는 노골적인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정치적인 난관을 해결하는 동시에 셀던은 60억 달러 규모의 공항 확장공사를 총괄해야 한다.

그는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꾸준히 발전하기 위해서는 탑승장과 주차장을 늘리고 편의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공항의 설계자는 천재인 게 분명하다”며 “콩코스를 계속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는 다수의 콩코스가 평행으로 나란히 늘어서 있고 확장공사를 할 물리적 공간도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현재 부족 상태인 게이트 수를 늘릴 여지가 충분하다. 실제로 T 게이트에서 진행 중인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이곳에 5개의 게이트가 추가된다.

셀던의 애틀랜타 국제공항의 가장 큰 경쟁력이 저렴한 탑승 비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공항에서는 탑승자 한 명을 비행기에 태우는 비용이 4.8달러 정도이지만, 덴버에서는 10달러가 넘는다. 항공사 입장에서 우리 공항은 미국에서 가장 싼 공항 중 한 곳”이라고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해군 조종사와 아메리칸 항공사 기장,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부매니저 등의 경력을 갖췄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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