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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범죄 덜하는 인종은?'…캘스테이트 시험문제 논란

'보건학과' 강사 출제 파장
흑인·아시안 등 보기로 내
학생들 "명백한 인종차별"

가주 공립대에서 인종차별적인 시험문제가 출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ABC7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캘스테이트 롱비치 대학 보건학과 수업에서 범죄를 많이 저지를 것 같은 인종은 누구인가라는 문제가 학생들에게 주어졌다.

학생들에게 의하면 시간강사가 진행하는 해당 수업에서 '다음 중 갱단으로 활동할 경우 낙서범죄(graffiti)를 가장 적게 하는 인종은?'이란 객관식 문제가 출제됐다. 그러면서 '흑인, 아시안, 히스패닉, 백인'이라는 4개의 보기가 주어졌다. 이러한 사실은 해당 수업을 듣는 알렉스 램보라는 학생이 SNS에 올리면서 문제가 알려졌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해당 문제가 인종차별적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출하고 있고 또한 보건학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강하게 의문을 품고 있다.

램보의 모친 안젤라 리드는 "아들이 시험지를 가져와 읽어보라 해서 봤는데 충격을 받았다"며 "내용도 문제지만 보건학 강사가 왜 그런 내용을 다뤘는지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 수업을 듣지 않는 다른 학과 학생들도 출제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 학교 4학년인 이반 맥코맥은 "해당 수업을 듣진 않지만 만일 그러한 문제를 받았다면 무척 불편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를 만든 시간강사는 매트 피셔로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25년 이상 보건학을 가르쳤던 베테랑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불거지자 피셔는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논란이 생길지 몰랐다며 당황했다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학교 측은 해당 문제가 출제된 경위와 의도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캘스테이트 롱비치 대학 제프 블리스 대변인은 "현재 학교 측은 이 사안을 무척 심각하게 대하고 있다"며 "조사가 끝나고 나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은 남가주 지역 언론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보도가 되며 이슈가 되고 있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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