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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LA시의회 선거 닻 올랐다

데이비드 류 재선 캠페인 박차
올해 타운 셸터로 한인들 실망
지역구서 반발 여론 무마 관건
10지구 그레이스 유 힘든 싸움
현직 수퍼바이저와 대결 예상
내년 6월 12지구 보궐선거서
존 이·벤 박 등 한인 다수 출마


2020 LA 시의회 선거 열기가 달아올랐다. 4.10.12지구 선거 캠페인이 한인사회의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한인 후보들도 본격적으로 캠페인에 닻을 올리고 있다.

데이비드 류 4지구 시의원은 지난 12일 LA다운타운에 위치한 벨라스코 나이트클럽에서 이창엽 전 LA한인회 이사장 호스트로 후원행사를 열며 재선 캠페인에 박차를 가했다.

류 의원으로선 2018년이 여러모로 '잊고 싶은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A한인타운의 노숙자 임시셸터 추진에 있어 그는 한인사회와 반대입장에서 관련 발의안을 제청해 한인들의 분노를 샀다. 관련기사 온라인 댓글의 상당수가 류 의원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지난 5월 셸터 이슈가 불거지자 류 의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에릭 가세티 LA시장과 허브 웨슨 LA시의장 측에 "한인들의 분노를 분명히 전달했다"본지 2018년 5월9일 A-1면>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6월29일에 682 S. 버몬트 애비뉴에 셸터를 추진하는 발의안에 제청하며 연단에서 관련 연설까지 해 한인들이 반발하기도 했다.본지 2018년 6월30일 A-1면>

헨리 최 전 한인회 이사는 "아무리 선출직 초년생이라고 해도 해서는 안 될 실수였다"며 "류 의원이 이를 만회하기위해 절치부심 하지 않는다면 4지구 한인들이 2020년 시의회 선거에서 투표할 때 이를 기억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임시 셸터로 추진됐던 버몬트 애비뉴 선상의 1차 부지는 본인의 지역구도 아닌데 섣불리 제청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류 시의원은 이외에도 셔먼오크스 LA교통국 공영주차장에 노숙자 영구주택 건설을 추진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취소했다. 이 지역의 한 주민은 "취소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지금 셔먼오크스는 류 의원을 향해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선거 당시 그의 표밭이었던 한인과 셔먼오크스 유권자들이 대거 빠져나갈 위기에 놓인 것이다. 관계자들은 과연 이들의 표심을 향후 2년간 류 의원이 움직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에서는 LA시 최초의 한인 시의원인 류 의원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줘야 한다며 재선에 힘을 실어주자는 의견도 있다.

10지구에서는 그레이스 유 전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의 힘든 싸움이 예고된다. LA카운티 2지구 현직 수퍼바이저인 마크 리들리 토마스의 출마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흑인사회에서 여전히 커다란 영향력을 지녔고, 10지구 유권자 약 40%가 흑인이라는 점도 그에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유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후원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나는 그 어떤 정치권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선거에 앞서 내년 6월4일에는 12지구 보궐선거가 열린다. 과반을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결선 투표는 8월13일 실시된다. 12지구 시의원 자리는 현역 미첼 잉글랜더 의원이 지난 10월 돌연 사퇴를 하면서 공석이 됐다.

잉글랜더 의원의 전 수석보좌관 존 이씨를 비롯해 케빈 드레온 가주 상원의장 전 보좌관 벤 박씨가 출마를 발표했고, 제임스 한 전 LA시장 시절 수도전력국 커미셔너로 활동한 애니 조씨도 곧 출마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씨는 후원활동을 하며 캠페인 운동을 펼치고 있는 반면, 박 후보와 조 후보는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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