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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차병원 "대대적 업그레이드 '세계 최고' 꿈 이룬다"

인수 14년 'LA병원 업그레이드, 글로벌 차병원 네트워크 강화'

◆새 환자병동 3억5천만 달러 투입
신생아 중환자실·최첨단 분만실, 응급센터 2배 확장·주차장 신축
LA 최대 민간 병원 재확인
캘리포니아 내진설계 충족
3억불 연방정부 장기 지원
비전·지역 사회 기여 인정


◆할리우드 차병원 업그레이드

할리우드 차병원(CHA Hollywood Presbyterian Medical Center)이 한창 업그레이드 중이다. 지난 5월 역대 규모의 신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대대적인 병원 업그레이드에 들어갔다. 병원은 이 사업을 위해 모두 3억5000만 달러를 투입한다.

전체 사업비 중 3억 달러는 연방정부 장기저리 자금 지원과 금융기관 대출로 추진된다. 연방 정부 지원은 받기 쉽지 않다. 이는 할리우드 차병원의 비전과 의료서비스를 통한 지역사회 기여가 연방 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연방정부·기관 3억 달러 지원

할리우드 차병원은 이번 대대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상 4층, 지하 1층에 연면적 17만4954 스퀘어피트의 새로운 환자 동을 건축한다. 또 기존 닥터스 타워와 사우스 윙의 내진 보강 공사를 하며 지상 5층, 지하 2층의 주차빌딩을 신축해 병원 이용 한인들의 편리를 도모하게 된다. 2억9100만 달러를 투입해 신축되는 환자 동에는 새로운 응급센터를 포함해 입원실, 분만실, 신생아중환자실 (NICU), 심장도관 검사실과 전기생리학 실험실을 갖춘 다양한 수술실이 설치될 예정이다.

◆응급 센터 2배 이상 확장

특히 응급센터는 기존 응급실에 비해 2배 이상 확장돼 LA 지역 응급의료 수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또 신축 병동에는 부인과 수술실 및 최첨단 설비의 분만실도 16개가 추가돼 기존 병동의 17개를 포함하면 LA지역 최대 분만센터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최첨단 분만실 16개 추가

신축병동은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강화된 내진설계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 일반 오피스 빌딩에 비해 골조의 강도를 50% 강화해 재난 상황에서도 환자 안전이 보장되도록 지어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기존 병원 설비 내진 보강 공사에 850만 달러를 투입해 올해 9월까지 닥터스 타워와 사우스 윙 역시 신축 병동과 동일한 수준의 내진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새 주차타워 완공 '560대 편의'

지역사회 주민들의 병원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560여 대의 주차공간을 제공하는 주차타워 신축에는 5000만 달러가 투입돼 이미 완공됐다.

캘리포니아주 내진설계 기준은 지난 1994년 노스리지 대지진 이후 의회에서 통과된 조례에 다른 것으로, 모든 병원시설물에 대해 오는 2030년까지 대폭 강화된 내진설계 기준을 충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의료 서비스 수요가 폭증하는 지진 등 대형 재난상황에서 의료기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신축병동의 디자인은 베벌리힐스 로데오거리와 미연방수사국(FBI) 텍사스 오피스 등을 설계한 KMD 아키텍사가 맡는다.

◆"가장 안전한 치유 공간"

할리우드 차병원 로버트 앨런(Robert Allen) 병원장은 "이번 병원 업그레이드 사업으로 환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치유 공간과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최첨단 로봇 수술 장비인 다빈치 기기를 도입하는 등 의료진에게도 최상의 의료수단을 제공하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할리우드 차병원은 온라인 병원 평가기관인 헬스그레이더(Healthgrades)로부터 2017년 미국 전체에서 상위 10% 병원에 수여하는 환자 안전 우수상을 비롯해 산부인과, 심장외과, 정형외과에서 5스타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환자의 안전 및 의료수준의 증진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기도 했다.

◆상위 10% '환자 안전 우수상'

차병원 그룹은 지난 2004년 적자 상태인 할리우드 차병원을 2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으며, 할리우드 차병원은 2018년 현재 LA지역 최대 민간병원으로 자리잡을 만큼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할리우드 차병원을 인수한지 14년 만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계기로 글로벌 차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세계 수준 난임센터 인수

차병원 그룹은 지난 1월말 호주 최고 수준의 난임센터인 시티 퍼틸리티 센터(CFC) 지분 65%를 인수한 데 이어, 대만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의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일본 도쿄에 세포치료센터를 설립했으며, 2017년에는 아르메니아에 차움 딜리잔 센터 설립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CHA HPMC NEWS 할리우드 차병원

NEWS 1 : 세계적 안과의 발머 박사 합류

바이오 테크놀로지 글로벌 리더 차병원그룹(CHA 헬스시스템스)의 자회사인 할리우드 차병원은 세계적 안과 전문의 로힛 발머 박사와 파트너 십을 맺고 안과 연구를 공동 진행한다. 캘리포니아는 안과 질환 발병률이 낮은 편이지만 고령화 및 높은 당뇨 발병률로 시각 장애 및 실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한인을 포함해 아시안, 히스패닉 계의 캘리포니아 주민들 또한 최근 3년 사이 시각 장애 발병률이 가장 높은 인구 통계 그룹으로 나타나 있다. 발머 박사는"차병원 그룹과 한 팀으로 혁신적인 치료법을 연구해 내겠다"며"우리는 환자가 시력 손실과 실명에 이르지 않도록 해서 삶을 변화시킬 방법을 찾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NEWS 2:퇴원 후 환자회복 메디케어 서비스

할리우드 차병원은 퇴원 후 환자의 지원을 위해'지속 의료관리 프로그램'을 서비스한다. 메디케어 수혜 환자가 퇴원 후 90일(3개월) 동안 추가 비용 없이 가정방문 헬스 케어, 전문의 진료 등 24시간 주7일 집중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 관련해 할리우드 차병원은 '티타니움 헬스케어','차터 헬스그룹'은 메디케어 묶음 납부(MBPCIA)프로그램 관련 파트너 십을 맺었다. 프로그램은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로버트 알렌 CEO는 "환자가 퇴원 후에도 이 프로그램으로 건강을 유지하면 합병증 위험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할리우드 차병원은 LA 커뮤니티 환자들을 위해 시설, 기술 및 인재 영입 등에 큰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NEWS 3:첨단 로봇 수술기 다빈치 가동

할리우드 차병원은 커뮤니티 최초로 최신 로봇수술 기기'다빈치 Xi'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로봇수술은 3D 고해상 화면 지원으로 내시경 수술이 크게 진화한 형태다. 집도의가 원격 손동작을 취하면 컴퓨터가 정밀하게 작동, 환부 외 다른 장기의 손상이나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수술 로봇의 팔은 손보다 훨씬 작고 540도 회전할 수 있어 정밀하며 피부에 작은 구멍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또 출혈과 수술 후 흉터가 작고 회복기간도 크게 단축된다. 로봇수술센터 집도의 라피 찰리안 박사는"다빈치 Xi 도입은 할리우드를 포함한 지역 커뮤니티 병원 최초"라며"할리우드 차병원의 의술에 첨단 장비가 더해져 지역에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NEW 4:아시안 비즈니스리그'최고 의료 센터상'

할리우드 차병원은 지난 10월 남가주 아시안 비즈니즈 리그에서 수여하는 '2018년 최고 의료 센터' 상을 수상했다. 아시안 비즈니스 리그는 올해 34회째로 매년 지역사회 공익 증진에 기여하는 단체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로버트 앨런 CEO는 "우리는 LA에서 가장 오래된 병원 중 하나이자 할리우드 지역의 첫 병원으로서 경제력, 인종, 문화에 상관없이 환자를 돌보는'안전망 병원'으로 성장해 왔다. 환자의 편의를 위해 앞선 의료 서비스와 쾌적한 환경의 메디칼 센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남가주 아시안 비지니스 리그 남가주 아시안 비즈니스 리그(ABL)는 1984년에 설립되었다. 환 태평양 지역 및 아시아계 미국인 시장에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을 돕는 비영리 기업이며 개인과 기업의 협력을 위해 콘퍼런스와 회원 기반을 통해 차세대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www.ablsocal.org

◆할리우드 차병원 이정훈 의료원장 인터뷰

-의사들이 인정하는 의사, 세계적인 의사. 이런 수식어가 붙는데. 할리우드 차병원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계기가 있나요?

▶오래 근무한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할리우드 차병원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온 이유는 한인들과 함께 성장하는 할리우드 차병원의 비전이었습니다. 한인이 운영하는 세계 수준의 병원이라는 자부심을 한인사회가 실감할 수 있도록 계속 열심히 하겠습니다.

-할리우드 차병원 역사가 꽤 됐죠?

▶1924년에 시작됐죠. 한국 차병원 그룹이 2004년에 인수해 미국에서 인정받는 대형병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지금 병상은 434개, 1만평 부지에 7개 건물, 의료진 500여 명, 직원 1300여 명이 있습니다. 미주 한인사회의 자부심입니다. 게다가 한국 최대 의료 네트워크를 보유한 차병원 그룹의 노하우와 경험이 함께하면서 전 분야에서 업그레이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방정부 지원으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완공 후는 더 기대됩니다.

-공사가 끝나면 뭐가 달라지나요?

▶4층 새 병동, 5층 주차타워가 생깁니다. 2020년 완공 예정입니다. 새 병동에는 병원 응급실이 확장 이전하고 프리미엄 분만실 16개와 신생아 중환자실, 첨단 수술실, 검사실이 들어갑니다.

-연방 정부 지원의 의미는 뭔가요?

▶공사비 3억5000만 달러 중 3억 달러를 연방정부 장기 저리 대출로 받았습니다. 연방정부도 할리우드 차병원에 대한 신뢰와 지역 사회 기여도를 인정한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이원장 부임 뒤 환자 서비스가 좋아졌다던데.

▶익스프레스 응급실을 도입해 대기시간을 줄였습니다. 환자는 초를 다투는데 접수 순서로 치료하는 옛 방식은 의미가 없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3트랙 시스템으로 나눴고 어느 트랙에 가더라도 바로 응급 의료진을 만날 수 있게 했습니다. 긴 대기시간과 치료 프로세스를 싹 바꿨습니다.

-다빈치 로봇 수술은 벌써 많이들 알고 있더군요.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흉부외과, 유방·갑상선 암센터, 부인암 센터 등의 진료에서 사용됩니다. 한국 차병원에서는 2013년부터 다빈치 로봇을 도입했고 지금까지 3400여회 수술을 했습니다. 할리우드 차병원이 미국 의료분야에서 선도를 달리는 또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겁니다.

-한인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는 어떻습니까?

▶'한인 병원'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프론트 데스크부터 한국인 직원이 안내합니다. 또 한인 수간호사와 한인 간호사들이 있는 한인 병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한인 요리사가 만드는 맛있는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또 '환자 한인 도우미' 서비스를 통해, 접수, 입원, 검사, 퇴원 등 전 과정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할리우드 차병원이 미국 병원과 다른 점은?

▶'차움'으로 대표되는 한국 차병원의 프리미엄 고품격 서비스를 할리우드 차병원이 지속적으로 도입합니다. 특히 불임 시술과 산부인과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한국 차병원의 프리미엄 분만실은 미국 병원에서는 사실상 첫 시도입니다. 한인들 자부심이 가득한 병원 할리우드 차병원이 되겠습니다.

▶이정훈 원장은

1971년 중1때 가족 이민했다. 현재 뇌와 뇌수막종 수술과 치료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뇌 수술과 신경외과 분야에 표준을 제시했다. 전문 교과서 2권, 논문 100편 이상 발간하고 200회 이상 학회 강연을 했다.

·1986년 USC 의대졸업 ·1993년~2014년 클리블랜드 클리닉 두개저 수술센터 초대 과장 및 정교수 역임 ·21년간 뇌수술 4,000회 이상, 수막종 수술 1,200회 이상 집도 ·미국 신경외과학회 AAMS 학술상 5회 수상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전미 최고 의사 선정


천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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