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11월 가주 주택시장 분석…집값 전년 비해 올랐으나 판매량 13% 줄어

가격 상승 부담에 4개월 연속 거래량 감소
중간가격 55만4760달러 전달 보다는 하락
인벤토리·마켓 대기 기간도 늘어나는 추세

높은 집값과 이자율에 부담을 느낀 바이어들이 주택시장에서 발을 빼고 기다리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 11월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자레드 마틴 회장은 "바이어의 상당수가 주택시장에서 벗어난 반면 급하게 집을 사야하는 바이어들은 경쟁을 피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기지 이자율과 집값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인벤토리 물량이 증가한다면 잠재 바이어들이 주택시장을 지금보다 더 낙관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의 주택 판매는 연율기준 38만1400채로 전달의 39만7060채 보다 3.9%가 감소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3.4%가 줄었다. 11월의 판매량은 4개월 연속 40만채 이하를 기록한 것이다.



연율 기준이란 한달 간의 판매실적으로 연간 판매량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CAR의 애플턴 영 수석 경제학자는 "가주 전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로컬 경제가 튼튼한 샌프란시스코조차도 오름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분석했다.

그는 "주택가격 상승속도가 느려지게 되면 지난 몇 년 동안 낮은 인벤토리로 인해 집을 사기 힘들었던 바이어들에게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11월 중 가주 주택시장의 주요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중간가격

지난 11월 가주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55만4760달러로 전달의 57만2000달러 보다 3.0%가 하락했으나 1년 전 같은 기간의 54만6820달러에 비해서는 1.5%가 올랐다. 중간가격은 지난 8월 상승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다.

콘도 중간가격은 46만5770달러로 전월 대비 2.2% 하락했으나 1년 전 보다는 3.2%가 올랐다.

남가주 LA 카운티의 주택 중간가격은 55만3940달러로 전달의 61만4500달러 보다 9.9%가 내렸으나 1년 전 보다는 4.3%가 상승했다. LA카운티 집값은 지난 9월 처음으로 60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불과 3개월만에 다시 50만 달러대로 추락했다.

오렌지 카운티는 79만5000달러로 10월에 비해 1.9%가 하락했으며 지난해 11월의 78만5000달러 보다는 1.3%가 올랐다.

◆모기지 이자율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모기지 이자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 상승에 따라 함께 뛰고 있다.

국책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으로 가주에서 렌더들이 제공하는 30년 고정 이자율은 4.87%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0.04% 포인트가 상승했으며 2017년 11월의 3.92% 보다는 크게 오른 상태다.

5년간 고정 이자율이 적용되는 모기지 금리는 4.11%로 전달의 4.08% 보다 0.03% 포인트가 상승했으며 2017년 11월의 3.24%에 비해서는 많이 높아졌다.

◆주택 재고

매물로 나오는 인벤토리는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는 11월 중 단독주택 재고량은 3.7개월치로 전달의 3.6개월치 보다 0.1개월이 증가했으며 2017년 11월의 2.9개월치 보다는 0.8개월이 늘었다고 밝혔다.

콘도와 타운하우스 재고는 3.4개월치로 전달에 비해서 0.3개월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개월이 늘었다.

11월 중 가주에서 주택 매물이 가장 적은 곳은 북가주 베이지역의 샌프란시스코로 1.7개월치를 기록했다.

앨라메다와 샌마테오카운티가 1.9개월치로 두 번째로 낮았으며 샌타클라라가 21개월 콘트라코스타카운티가 2.2개월치로 뒤를 이었다.

LA카운티의 11월 주택재고는 3.9개월치를 기록했다. 전달의 3.7개월치 보다 0.2개월이 늘었으며 지난해 11월 보다는 1.0개월이 증가했다.

오렌지카운티는 3.9개월치로 전달보다 0.2개월이 감소했으나 2017년 11월 보다는 1.1개월이 많아졌다.

가주에서 재고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북가주 내륙지역에 위치한 플루마스카운티로 9.8개월치를 기록했다. 이곳은 로컬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면서 인벤토리가 많이 늘어났다.

◆마켓 대기기간

본격적인 주택 거래 비수기에 들어 가면서 매물로 나오는 주택들의 마켓 대기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올라있는 중간 가격대의 단독주택이 바이어의 오퍼를 받고 에스크로가 오픈 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28일로 전달보다 2일이 늘었으며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일이 길어졌다.

◆스퀘어피트 당 가격

11월중 단독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매매 가격은 282달러로 전달과 같았으나 1년 전 같은 기간의 277달러 보다는 높은 상태다.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팔리는 가격 비율은 97.9%로 전달의 98.1% 보다 0.02% 포인트가 내려갔으며 2017년 11월의 98.9%에 비해서도 하락했다. 계절적인 요인과 집값 상승에 대한 부담이 겹치면서 실제 팔리는 가격 비율도 내려가고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