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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미숙자는 줄고 미국출생 증가

중간선거 아시안 유권자 분석
민주당원 61%·공화당원 12%
연방선거 민주에 투표 압도적
외국출생·고령은 트럼프 지지
미국출생·고학력자 반트럼프

지난 11월 중간선거의 출구 조사 결과 더 많은 아시안 유권자들이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영어 미숙자 비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이 11개 주에서 8058명의 아시안 유권자를 대상으로 집계한 11월 중간선거 출구조사 분석에 따르면 올해 투표에 참여한 아시안 중 72%가 외국 출생 시민권자로, 지난 2014년 선거 당시 84%에 비해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안 유권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미숙자(Limited English Proficient)' 역시 2014년의 45%에 비해 17% 줄어든 28%로 집계돼 아시안 유권자의 영어 능숙도도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에는 민주당원으로 등록한 아시안 유권자가 61%로 2014년의 57% 대비 소폭 증가하고 공화당원은 2014년의 14%에서 12%로 줄었다.

AALDEF의 마가렛 펑 사무총장은 "2018년 선거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업무 수행과 반이민 정책에 대한 반발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아시안 유권자들은 주지사(75%).연방상원(81%).연방하원(79%) 선거 모두에서 민주당 후보에 투표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아시안 유권자 세 명 중 두 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업무수행에 반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나 유권자의 배경에 따라 지지도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안 시민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 지지도가 7%에 그쳤지만 타국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아시안의 경우 26%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것.

트럼프 대통령이 '탐탁지 않다(disapprove)'고 답한 미국 출생 아시안은 87%에 달하는 한편 타국 출생 아시안 유권자 중 같은 답변을 한 사람은 57%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도는 나이와 교육 수준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났다. 70세 이상의 유권자 중 42%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변한 것에 반해 18~29세의 그룹은 무려 85%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학 졸업자 중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아시안 유권자는 17%로 나타났지만 초등학교 졸업자는 52%가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석사 학위 소지자의 경우 75%가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시안 유권자들이 뉴스를 제일 많이 접하는 매체는 신문과 페이스북.트위터가 각각 18.6%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많은 뉴스 출처는 CNN(18%), ABC.NBC.CBS(14.8%), 소수계 언론(10.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에서 아시안 유권자 중 한인의 비율은 9%로, 중국인(32%) 인도계 등 남부아시안(32%)에 이어 베트남인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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