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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최대 미술계 행사 'LA 아트 쇼' 개막

전세계 20여개국에서 100여 갤러리 참여
한인 화랑도 작품성 강한 한인 작품 전시

서부 지역 최대의 아트 페어인 LA 아트 쇼(LA Art Show)가 새해 첫 번째로 미술계 대향연의 막을 올린다.

내년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LA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LA 아트 쇼는 올해로 24회째. 매년 규모가 커져 전세계 갤러리 100여곳이 참여하며 관람객만 10만명에 이른다.

예년처럼 올해 역시 한국에서도 많은 갤러리가 참가한다. LA와 뉴욕의 한인 갤러리도 유니크한 작품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와 함께 이번 LA 아트 쇼를 빛낼 예정이다.

올해 LA 아트 쇼에 참가하는 한국 갤러리는 갤러리 박(Galerie Bhak), 엄 갤러리 (Um Gallery), 아트 강남 갤러리 앤드 컴퍼니(Art Gangnam Gallery & Company), 아터테인(Artertain), 관훈 화랑(Kwanhoon Gallery), 세정 아트 센터(Seojung Art Center), 세브 제주도(Sevres Jeju Do), 심요 화랑(Simyo Gallery), 영 아트 갤러리(Young Art Gallery).



LA에서는 백 아트 갤러리(대표 수잔 백)와 갤러리 KARO(대표 조상연)가 참여하며 뉴욕 맨해튼의 SM 갤러리(대표 사이먼 권)가 독특한 작품성의 화가들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 백은 수묵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현대적 감각의 대형 풍경화를 제작하는 추니 박(박병춘)의 작품을 선보이며 갤러리 KARO에서는 9인치 정사각형 도자기 위에 다양한 기법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조상연씨의 작품과 지유라, 서니김, 정은실, 이명순, 조민, 전미영, 신웅, 정수진의 작품을 내놓는다.

SM 갤러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작가 마리킴의 새 작품을 특별전으로 큐레이팅했다. 또한 알투로 디 모디카와 데이비드 걸스타인 등 세계적 유명 화가의 작품도 들고 온다.

20여년째 LA 아트 쇼를 진두 지휘하며 미국내 최대 아트 페어 중 하나로 규모를 키운 프로듀서 킴 마틴데일(Kim Martindale)은 올해도 "코리안 아티스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번 LA 아트 쇼에 참가하는 한국계 갤러리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단색화'에 매료, 최근 몇년 동안 LA 아트 쇼에서 김태호, 김창열 등 여러 단색화 화가들을 대표 작가로 선보였던 그는 올해 역시 한국 화가의 작품을 주요하게 다룰 예정이라고 말한다.

올해 LA 아트 쇼의 하일라이트 작품 중 하나는 대형 인스톨레이션을 주로 선보이는 스콧 호브의 작품(The Best Days of Your Life, an Atlas). '아트 올 웨이스'(Art All Ways)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이 작품은 36갤런의 아크릴릭 페인트가 프로스팅으로 쏟아부어진 뮤지엄 스케일의 작품이다. 일상적 삶에서 일어나는 매우 평범한 일을 주제로 대형 오브제에 다양성과 정교함을 대입시키는 디테일에 강한 작품을 주로 제작한다. 케이크를 주제로 작품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이외에 경찰차를 이등분해 내부를 보여주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리스크'(RISK)의 작품 '상어'(Shark)도 눈길을 끄는 인스톨레이션. 상어 등의 동물을 통째로 방부제에 넣어 자연과 인간 관계의 불합리함을 관람객에 보여주는 데미안 허스트의 방식대로 그는 사회의 정의로움을 대변하며 한편으로는 차별과 폭력을 상징하는 아이러니의 증표로 경찰차를 분해한다.

LA 아트 쇼는 23일 리셉션 파티가 곁들인 개막제를 시작으로 24일~26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픈한다.

입장료 30달러. 23일 오프닝 나이트 프리미어 파티가 결들인 개막일 입장료는 125달러, 200달러, 250달러.

▶LA 컨벤션 센터 주소: 1201 S. Figueroa St. LA CA 90015

▶문의: info@laartshow.com/(310)822-9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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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10만명 찾는 국제 이벤트

LA 아트 쇼는
지역 유명 미술관들과 연대
젊은 아티스트에 '기회의 장'


올해로 24회째 맞는 LA 아트 쇼는 1995년 패서디나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14개 화랑이 참여하는 로컬 규모의 아트페어로 시작했다.

베스니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며 국제 미술계의 평론가, 딜러, 갤러리 오너와 활발하게 교류해온 킴 마틴데일의 뛰어난 리더십으로 국제 규모의 아티 페어로 성장, 최근 몇년 사이에는 매일 1만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국제급 규모로 성장했다.

매년 20여개국으로부터 100여 갤러리가 참여하며 LA카운티미술관(LACMA), LA 현대미술관(MOCA), 브로드 뮤지엄 (The Broad), 오트리 뮤지엄(The Autry), 라틴 아메리카 뮤지엄(MOLAA) 등 많은 뮤지엄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여러 행사를 합동으로 열고 있다.

갤러리를 통한 작품 전시와 판매 행사 외에도 학술제와 심포지엄 등을 통한 아카데믹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열고 있으며 역량있는 젊은 아티스트를 키우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LA 아트 쇼의 특징이다.

LA 아트 쇼를 이끌고 있는 킴 마틴데일의 철학은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을 갖춘 LA의 특징을 살리는 것. 시간적, 공간적 개념의 다양함을 주제로 작품을 선택하고 있으며 특별히 고대와 미래의 아트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작품을 배치하고 있다.

매년 LA 컨벤션 센터에서 1월 중에 열리고 있는 LA 아트쇼는 20만 스퀘어 피트의 공간에서 시간대를 넘나들며 전세계 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는 특징으로 외국 관광객이 가장 많은 미술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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