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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의 존 매케인 대통령 후보가 4일 전당대회에 깜짝 등장해 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마친 새라 페일린 과 함께 손을 흔들며 참가자들의 지지에 답하고 있다. |
고교생 딸의 임신 파문으로 공화당 전당대회를 뒤흔들었던 페일린 부통령 후보는 대회 개막후 처음으로 공식무대에 모습을 드러내 자신과 자신에 대해 호된 검증의 칼을 휘둘렀던 언론과 민주당을 향해 반격을 가했다.
특히 페일린의 연설이 끝난 직후 이날 공식적으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존 매케인이 무대에 깜짝 등장, 페일린의 본격적인 데뷔를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페일린은 이날 후보지명 수락연설에서 자신을 ‘아웃사이더’로 지칭하면서 자신이 워싱턴으로 가고자 하는 이유가 언론의 동의를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페일린은 이어 “자신의 경력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 변화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매케인 후보처럼 변화를 진척시키기 위해 자신의 경력을 활용하는 사람이 있다”며 ‘변화’를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운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그녀는 또 자신의 전공분야로 에너지 정책을 강조하면서 매케인-페일린 정부는 더 많은 송유관과 원전을 건설하고 청정한 석탄으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여타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진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동안 갖은 스캔들로 언론의 혹독한 검증에 시달리면서 최근 사흘 동안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페일린이 이날 후보수락 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공화당의 기본 성향인 가족적인 가치관을 강조하면서도 오바마 진영을 강경하게 비판하는 ‘공격수’의 면모를 보여 여성 부통령 후보로서의 강점을 십분 살린 것으로 평가됐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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