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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라운지] 새해 결심 못지않은 '정리'

새해만 되면 왜 '결심'만 하는가. 삶에는 '정리'도 필요하다. 새해 들어 소셜네트워크(SNS) 등에는 "불필요한 친구 목록을 정리하겠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인맥 관리 풍경이다.

이른바 '인맥 커팅'. 풍요속에 빈곤함을 느끼는 인맥을 정리해 내실있는 관계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인맥 정리는 소셜네트워크(SNS) 뿐 아니라 카카오톡 리스트 제거, 명함 정리, 불필요한 전화 번호 삭제 등 다방면으로 이루어진다. 유명 의학 학술지 예방의학저널(AJPM)에 따르면 하루에 2시간 이상 SNS 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하루에 30분 미만 사용자에 비해 외로움 또는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확률이 2배나 높다. AJPM은 정신 건강 확립을 위해 온라인과 밀접한 삶을 현실에서의 삶으로 대체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SNS나 스마트폰의 세계는 사람이 일상 또는 오프라인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능력을 감퇴시킨다고 전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관계에서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문자로만 주고 받는 대화에 더욱 익숙해지고 있다. 이는 오히려 좀 더 실제적이고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주력하는 것이 정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필요를 강하게 부각시킨다.

특히 온라인 등에서의 교류가 많은 오늘날 현대인들 중에 '공허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수록 주변에 '나'와 교감하고 실질적인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고 그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새해는 다짐이 아닌 정리의 시간이기도 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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