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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맞선다"

쿠오모 뉴욕주지사 새해 연설

역사상 최대 진보 정책 약속
이민자 옹호 뜻 전하기 위해
엘리스 아일랜드서 취임식


"뉴욕은 진보 정치의 등대가 돼야 합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1일 앨리스 아일랜드서 열린 새해 취임 연설에서 뉴욕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맞서 역사상 최대 진보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쿠오모는 "현 연방정부는 다양성을 '강력한 힘'이 아닌 '약점'으로 간주한다"며 "이민자들을 공격하고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떨어지게 해 미국의 문턱에서 숨지게 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반면 뉴욕주는 연방정부의 반이민정책에 소송으로 맞서는 등 인종차별, 성차별, 혐오에 맞서 포용과 사랑의 자리를 꿋꿋이 지켜왔다"며 "뉴욕은 장벽을 쌓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다리와 공항을 만들고 중산층의 직업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새해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새 주의회는 민주당이 장악했다.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뉴욕은 이 나라의 어둠 속에서 빛을 밝히는 등대 같은 존재가 되겠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작년 11월 선거에서 공화당 마크 몰리나로 후보 등을 제치고 73.74% 득표로 3선에 성공했다. 그는 마리화나 합법화, 여성의 낙태 선택 권리 보호, 뉴욕시 전철 시스템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이번 쿠오모 주지사의 취임식은 이민자 옹호의 뜻으로 엘리스아일랜드에서 열렸다. 엘리스아일랜드는 20세기 초 수백만 이민자들이 거쳐간 관문이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나의 할아버지는 현재 남부 국경 이민자와 같은 처지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부친도 엘리스아일랜드를 거쳐 이민을 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주 첫 흑인 여성 검찰총장으로 선출된 레티샤 제임스의 취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그는 "타락한 기업인·정치인들을 바로잡고 여성과 성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 관계기사 3면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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