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쇼크' 증시 급락…나스닥은 3% 이상 하락

뉴욕증시는 3일 애플 발 충격으로 새해 들어 다시 급락했다.

애플은 전날 뉴욕증시 마감 이후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019년 회계연도 1분기(작년 12월 29일 종료) 매출 전망치를 애초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낮춰 잡았다. 수정된 전망치는 애초 전망보다 5~9% 줄어든 것이다.관계기사 5면>

애플의 실적 부진이 중국은 물론 글로벌 경기둔화 전망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켰다. 애플은 이날 9.96%나 폭락했다.

뉴욕증시는 전날 소폭 상승하며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애플이 급락하면서 큰 출렁임을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60.02포인트(2.83%) 급락한 2만2686.2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4%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인 아마존(2.52%)과 페이스북(2.9%), 알파벳(2.85%) 등도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 변수가 큰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3.85%대, 항공사인 보잉은 3.99%나 떨어졌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롤랑 칼로얀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애플의 상황은 투자자들이 숨을 곳을 찾기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