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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면 한식' 소스, 주류 입맛 사로잡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01/04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1/03 23:44

'케이팝 푸드'를 공동창립한 테오 이(왼쪽), 마이크 김(가운데)씨는 고추장을 기반으로 한 한식 소스를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유명 셰프 크리스 오(오른쪽)씨와 함께 자체 개발한 소스다. [케이팝 푸드 제공]

'케이팝 푸드'를 공동창립한 테오 이(왼쪽), 마이크 김(가운데)씨는 고추장을 기반으로 한 한식 소스를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유명 셰프 크리스 오(오른쪽)씨와 함께 자체 개발한 소스다. [케이팝 푸드 제공]

UCLA MBA 한인 2세들 개발
고추장 기본 '케이팝 소스'
아마존 3개월 연속 1위 기록

복잡한 한식 레서피 단순화
햄버거에 뿌려도 한국의 맛
광고 동영상 조회수 20만건


LA지역 한인 2세들이 '케이팝(KPOP)'의 뜨거운 열기를 한국 음식에 접목시켜 화제다.

이는 현재 아마존 등 온라인 주류 식품 시장에서 독특한 콘셉트로 반향을 일으키면서 새로운 식품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테오 이씨와 마이크 김씨는 지난 2017년 '케이팝 푸드(KPOP Foods)'를 공동 설립하고 고추장을 기본 소재로 한 '케이팝 소스'를 개발했다. 이후 소스맛의 차별화를 둔 '케이팝 김치 마요 소스' '케이팝 XXX 소스'까지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4월 선보인 유기농 제품 '케이팝 김 과자'는 미국농무부(USDA)로부터 인증까지 받으면서 주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팝 푸드가 선보인 소스들은 대형 온라인 쇼핑 업체 아마존에서 3개월 연속 칠리소스 부분 최대 판매를 기록했을 정도다.

이들은 지난 2011년 UCLA 경영대학원(앤더슨스쿨) 재학 중에 만난 동기들이다.

이씨는 "대학원 동기들과 함께 종종 LA한인타운에 '코리안 바비큐'를 먹으러 갔는데 타인종 친구들이 독특한 한식맛에 매료되는 모습을 보고 사업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케이팝 소스의 기반이 되는 고추장은 '할머니의 손 맛'이 담겨있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직접 만든 고추장을 맛보며 자란 이씨는 할머니로부터 고추장 제조 비법을 전수받아 이를 토대로 다양한 맛의 케이팝 소스를 탄생시켰다. 지금은 유명 한인 셰프 크리스 오(서울소시지)씨와 함께 다양한 소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은 한국의 맛이 주류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 고민 역시 어린 시절 온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웃고 즐겼던 추억에서 비롯됐다.

이씨는 "할머니와 부모님 등 온 가족이 함께 저녁 식탁에 앉아 한식을 먹으면서 웃고 좋은 시간을 보냈는데 그 장면이 늘 내 마음속에 남아있다"며 "이렇게 모두를 하나 될 수 있게 해주는 한식을 어떻게 하면 주류 사회 문화에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그동안 '코리안 푸드'는 주류사회로의 접근성이 약했다. 한인타운이나 한인 거주 지역 상점 등에서만 주로 유통됐고 주류사회의 소비자들이 한식을 접할 경험이 부족했다"며 "한식을 다루는 업체들이 '코리안 아메리칸' 마케팅에만 만족했고 주류 사회 소비자들을 교육하고 그들에게 접근하려는 전략이 없어서 그 지점을 공략했다"고 전했다.

케이팝 푸드는 복잡한 한식 레서피 대신 샌드위치, 샐러드, 햄버거 등에 간단하게 뿌려 먹을 수 있는 소스를 개발, 한식을 잘 몰라도 누구나 한식의 맛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상품을 단순화 시켰다.

이들은 온라인 웹사이트(www.kpopfoods.com)를 판매 기점으로 삼고 타온라인 유통망,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케이팝 푸드 상품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 유튜브를 통한 광고까지 내세워 케이팝에 관심이 있는 젊은층과 교감했다.

그 결과 창립 이후 지난해 4월까지 월 평균 매출액이 50% 이상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씨는 "온라인 판매의 흐름을 우리 브랜드만의 커뮤니티 구축으로 이어가고자 했고 실제 광고 동영상만 해도 순식간에 20만 건 이상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라며 "이제는 다음 단계로 진입하는 목표를 세웠는데 유통망을 이용해 각 주류 대형 업체 상점에 케이팝 푸드 상품을 진출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오 이씨는 UCLA 학부(경영학) 및 대학원 출신으로 졸업 후 금융업계에서 일을 하다 케이팝 푸드를 창업했다. 마이크 김씨는 육군 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엔지니어링매니지먼트) 출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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