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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 제작에 인지도 낮아도 작품성은 '출중'

선댄스에서 인정받은 독립영화들

공포에서 판타지 코미디까지 장르 다양
뛰어난 연기와 독창적인 연출력 돋보여

<b>맨디(Mandy) </b>
맨디에는 충격적인 장면들이 있어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았다.

<b>맨디(Mandy) </b> 맨디에는 충격적인 장면들이 있어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았다.

맨디(Mandy)

인적 드문 숲 속,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조용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남자. 그러나 집단 광기를 가진 무리에 의해 그의 행복과 평화는 산산이 조각난다. 사랑하는 여자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은 그들을 향해 남자는 잔인하고 처절한 복수를 시작한다.

영화 내내 대단히 몽환적이고 짙고 어두운 분위기가 지속된다. B급 영화 혹은 컬트적인 요소들 때문에 선댄스 영화제의 미드나이트 상영작으로 꼽혔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 변신이 주목할 만하다. 복수의 처절함이 굵직하게 스크린을 채운다. 충격적인 비주얼을 가진 장면들은 평론가들의 호평을 끌어냈지만 일반 팬들에게서는 악평을 받았다.

Hereditary(허레더테리)



호주 출신의 여배우 토니 콜렛이 열연하는 이 영화 역시 공포영화에 속한다. 2017년 선보여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겟아웃'과공포영화의 고전 '엑소시스트'를 잘 섞어 놓은 느낌이다. '유전'이라는 뜻의 허레더테리는 3대째 이어지는 대대로 이어지는 유전에 대한 불길한 운명과 모녀지간의 비밀을 다룬 미스터리이다.

<b>프라이빗 라이프(Private Life) </b>
프라이빗 라이프는 난임 부부의 사생활이 공공연히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b>프라이빗 라이프(Private Life) </b> 프라이빗 라이프는 난임 부부의 사생활이 공공연히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초자연적인 힘에 의해 위협 받고 있는 가정과 함께, 애니는 어둠을 탐험하여 그들의 계승된 운명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치지만 엘렌가의 가계도에 숨겨진 비밀은 끝이 없다.

쏘리 투 바더 유(Sorry to Bother you )

평행우주의 다른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흑인 텔레마케터 카시우스는 저조한 실적으로 고민하다가 어느 날 '백인 말투'를흉내 내면서 엄청난 매출을 올리게 된다. 그렇게 승진을 거듭하다가 엉뚱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독특한 상상력의 SF 판타지 코미디다.

래퍼 겸 배우 부츠 라일리의 감독 데뷔작이다.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후보로 올랐고 영화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작품 중 하나로 기대를 모았다. 예측 불가능, 선댄스다운 영화 등의 찬사를 받았다. 주인공 카시우스 역의 라케이스 스탠필드는 '겟아웃'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던 배우인데 이 영화 이후 호평 일색이다. 한국 배우 스티븐 연 외에도 아미 해머, 대니 글로버, 테리 크루즈, 패튼 오스왈트 등 명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퍼스트 리폼(First Reformed)

'성난 황소 (Raging Bull)' '그리스도의 마지막 유혹'의 작가이며 베테랑 감독인 폴 슈레이더가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이선 호크의 인상 깊은 연기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의 생애 최고의 연기라는 평가와 함께 오스카상 남우주연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영화 흥행은 좋지 않았지만 최근 호크의 연기를 보기 위해 영화를 찾는 팬들이 늘고 있다.

종교적인 듯 보이지만 사회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 영화로 호크는 많은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는 중년의 목회자 톨러를 연기한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자신의 삶도 버거운데 주변에는 결코 즐겁지 않은 사회, 환경의 문제들이 널려있다.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예수의 가르침을 어겨야 한다는 역설적 주인공 톨러 앞에는 여인과 사랑이라는 상황까지 맞물려있다.

프라이빗 라이프(Private Life)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부양을 떠안게 된 남매의 이야기를 를 다룬 '더 세비지스(The Savages)'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타마라 젠킨스의 컴백 작품. 아이를 갖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난임 부부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재혼부부라는 가족 형태 안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고난의 여정을 폴 지아마티와 캐서린 한이 실감나게 연기한다.

난임 부부의 사생활이 공공연히 유머러스하게 드러나고 현실적인 소재, 공감 가는 캐릭터들이 친근감과 동정심을 불러일으킨다. 세련된 표현들과 원색적이고 자극적 대사들이 대조를 이루며 영화를 채우고 있다.


김정·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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