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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절차 중인 아내 쏘고 자살 기도

59세 남성, 아내 직장서 총격
경찰 “이혼 절차 밟으며 별거”
올 들어 둘루스 첫 살인 사건

7일 한인 남성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부인을 살해한 둘루스 ‘엣지헤어’ 미용실 앞에서 경찰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7일 한인 남성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부인을 살해한 둘루스 ‘엣지헤어’ 미용실 앞에서 경찰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업데이트 1/8 14:00]
둘루스 경찰은 총격 용의자 차모씨가 귀넷메디컬센터 로렌스빌 본원에서 결국 사망했다고 8일 밝혔다.

테드 사도우스키 둘루스 경찰 대변인.

테드 사도우스키 둘루스 경찰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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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별거 중이던 50대 한인 남성이 7일 아침 둘루스 미용실에서 일하고 있던 아내를 찾아가 총격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중태에 빠졌다.

둘루스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플레전트 힐 로드 선상 월마트 주차장 몰에 위치한 ‘엣지헤어’ 미용실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테드 사도우스키 대변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성은 이미 미용실 문 앞에 쓰러져 사망한 상태”였으며 “남성은 미용실 내부에서 머리에 스스로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망한 여성 이모씨는 3발의 총상을 입었다. 첫 총성이 미용실 내부 혹은 외부에서 울렸는지는 불확실하지만, “머리의 총상은 마치 확인 사살을 의도한 것처럼 근거리에서 발포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남성은 헬기로 즉시 병원에 이송됐으나 7일 저녁까지 상태가 알려지지 않았다.

사도우스키 대변인은 사건 현장에 이들 부부의 20대 딸이 있었으며, “딸은 미용실 뒤편 화장실 혹은 창고에 몸을 숨겼다”며 “딸이 총격을 목격하고 피신한 것인지, 그 전에 위협을 느껴 도망쳤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7일 아침 현장을 지켜보던 이씨의 지인들은 20대 딸이 평소 미용실에 출근해 어머니를 도왔으며, 부부는 2명의 딸을 뒀다고 전했다.

총격 용의자인 남편 차모씨는 62세로, 부부는 별거 상태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도우스키 대변인은 “정확한 사건 동기는 수사 중”이라면서도 “남성은 이혼을 원치 않았고, 최근에는 플로리다에 따로 살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사건이 일어난 쇼핑몰은 둘루스 H마트 건너편으로, 한인 식당 3곳과 한인 운영 세탁소까지 한인 업소가 밀집한 곳이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둘루스 시에서 발생한 첫 살인사건으로 기록됐다. 사도우스키는 “지난해 둘루스에서는 살인 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연초부터 이런 사건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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